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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셧다운 동안 '굶주린 쥐' 주의 당부…"공격성↑·서로 잡아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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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5 16:07:17
비정상·공격적인 설치류 주의 당부
대낮에도 이동-활동반경도 넓어져
"질병 전염 우려…감염되면 전문가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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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한 식당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2020.04.2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외식을 못한 것은 인간 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 기간 동안 식당 등이 문을 닫으면서 굶주린 쥐들은 새로운 먹이를 찾기 위해 공격성이 높아져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CDC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 같이 경고하며 비정상적이거나 공격적인 설치류 행동 관련 서비스 요청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 설치류 학자인 바비 코리건 박사는 "쥐들이 사람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도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에서 수백 세대에 걸쳐 식당이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에 의존해 온 쥐들이 코로나19로 셧다운 이후 하수구와 골목에서 나오고 있다"며 "쥐들은 굶주렸고 필사적이었다"고 부연했다.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선 사람들이 집 밖에 나오지 못하자 쥐떼가 거리를 점령했다. 시카고에선 수십만 마리의 쥐들이 과감하게 먹이를 찾기 시작하면서 낮에, 그리고 더 멀리 이동했으며 심지어 일부는 자동차 엔진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코리건 박사는 도시에서 설치류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것들이 서로 전쟁을 벌이고, 서로의 새끼를 잡아 먹으며,  음식물을 얻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CDC는 공격성이 높아진 굶주린 설치류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정과 사업장 접근을 차단하고 쓰레기 처리 등에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반려동물의 물과 새의 먹이도 밖에 두지 말라고 했다.

국립해충관리협회 수석 곤충학자인 짐 프레더릭스 박사는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쥐들이 낮에 이동하고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쥐들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염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전히 공중보건에 위협이 된다"며 "다른 질병을 옮길 수 있는 만큼 감염되면 반드시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식당들이 다시 문을 열면 쥐들은 믿을 수 있는 음식 공급원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셧다운으로 전체 개체 수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들은 회복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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