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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 현승종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10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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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5 15:20:58
1992년 중립내각서 73세 최고령 총리 지내
성균관대·한림대 총장 등 지낸 교육행정가
빈소 삼성서울병원…27일 대전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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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홍원(왼쪽) 국무총리와 현승종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전직 국무총리 만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3.12.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현승종 전 국무총리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법학자로 성균관대와 한림대 총장,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지낸 고인은 19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 극심한 레임덕에 빠진 노태우 정부의 중립내각 구상에 따라 국무총리를 맡아 1993년 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총리직을 역임했다.

1919년 평안남도 개천 출생인 고인은 1937년 평안남도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43년 경성제국대학 법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44년 1월 일본군 학도병에 소집돼 1945년 6월 소위로 임관한 뒤 두달 후 광복을 맞았다.

1957년부터 1974년까지 고려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성균관대학교 총장, 한림대학교 교수와 총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을 지냈다.

1992년 10월 노태우 정부에서 역대 국무총리 중 최고령인 73세의 나이로 제24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1993년 2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한림대 한림과학원장을 거쳐 건국대 이사장에 취임, 1999년까지 이사장직을 지냈다. 2001년 인촌기념회 이사장을 맡은 데 이어, 2005년에는 86세의 나이로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에 취임해 2009년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했다. 1994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출범 당시 한국 유니세프 회장을 맡아 2010년까지 역임했다.

고려대 재임 중 고려대 법학 명예박사를 받았고, 1976년 타이완 국립 정치대학교에서도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청조근정훈장, 충무무공 훈장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로마법개론, 로마법원론, 법사상사, 게르만법 등 다수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7시15분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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