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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윤미향 의원직 사퇴바라는지"-"나는 말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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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5 17:56:30
이용수 할머니 "윤, 죄 지었으면 벌 받아야"
"내가 바른 말하니까, 나에게 전부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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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이은혜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정의연에 대한 진실은 검찰이 밝힐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의연 전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56) 당선인을 용서할 뜻이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다음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이 할머니의 답변이다.

-윤미향 당선인이 오늘 오지 않았는데 마음이 어떤가. 윤 당선인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기자회견 한다고 오라고 했다. 아직 그 사람은 자기가 당당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라는지.

"그건 내가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했으니까 나는 말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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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photo@newsis.com
-2015년 위안부 합의 때 윤 당선인이 일본 쪽 돈은 받지 말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2015년에 돈이 나왔는지는 내게 비밀로 했다. 말을 안 해서 나는 모른다. 그 후에 외교통상부 윤병세 장관 편지를 화해와 치유 재단 김태현 대표가 남자 두 명과 가지고 왔다. 그걸 가지고 온 게 1월29일이더라. 나는 누구에게 받지 말라 한 적도 없고, 내가 안 받으면 된 거다. 국민 기금이든 뭐든 나는 전부 반대했다. 그래서 누가 받는지 안 받는지 몰랐다."

-정대협과 정의연 등에서 모금한 돈을 할머니들에게 쓰지 않았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다. 다른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절당한 경험도 있는지?

"해외 다니면서 돈 걷은 건 전혀 모른다."

-이제야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면? 또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 왔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려 했는지.

"30년을 참은 것은, 내가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었다. 내가 무엇이든지 바른말 하니까 나에게 전부 감췄다.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일본에서 10억엔이 왔을 때도 내가 알았다면 돌려보냈을 것이다. 정대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다. 나눔의 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다. 전국의 할머니를 도우라 했는데 전혀 그게 아니고 거기(시설 등에) 있는 할머니만 도왔지. 내게도 그런 얘기 한 적 없고 비밀로 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이 데모(수요집회)도 그만두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자기가 먼저 30년을 하고도 아주 거리낌 없이 하루 아침에 배신했다. 배신당한 내가 너무 분했다. 다른 건 아무것도 몰랐다. 사리사욕 채운 것 아닌가."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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