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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반등'…제조업은 역대급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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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7 06:00:00
가계 소비 꿈틀대자 비제조업 경기 개선
제조업 경기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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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일대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5월 가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각 가계에 풀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0.05.26.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꿈틀대면서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 경기가 개선된 덕분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수출 충격에 제조업의 경기 한파는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의 체감경기는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업황BSI는 5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이달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까지 전국 법인기업 369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온도차는 컸다. 제조업의 BSI는 49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 내수기업 모두 지수가 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해 2009년 2월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금융위기 때 보다도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4포인트 하락한 41을 나타냈는데, 이는 역대 최저치였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판매 부진, 화장품 등 화학제품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하락했다"며 "수출대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부진을 겪고 있고, 중소내수기업도 제품 납품 차질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경기는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56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상승폭은 2015년 4월(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국내 유통물량 증가 등으로 운수창고업이 14포인트 뛰었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도소매업도 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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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가계 등 민간의 종합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한 57.8을 기록했다. 그러나 계절변동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6.8포인트 하락해 사상 최저치인 57.5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6월 전망은 53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전망치가 56으로 6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다만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49로 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제조업체들이 많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BSI 회복 시기는 코로나19 진정 여부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며 "현재로서는 그 시기에 대해 예단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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