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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연봉 '차등 삭감' 제안…선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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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7 0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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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 구장인 말린스 파크. 2019.02.1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7월초 정규시즌 개막을 추진하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새로운 연봉 지급 방안을 제시했다.

ESPN과 USA 투데이 등은 27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새로운 연봉 지급 방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재정적인 타격을 입은 MLB 구단들은 이달 중순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과 나누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선수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자 이를 철회했다.

대신 선수들의 연봉에 따라 차등 삭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연봉은 많이 깎고, 적은 돈을 받는 선수들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덜 삭감하는 방안이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고액 연봉자들은 원래 연봉의 40%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연봉이 3500만달러인 선수는 780만달러만 받을 수 있다. 연봉 1000만달러인 선수의 2020시즌 연봉은 290만달러가 된다"며 "1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올해 43만4000달러를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56만3500달러)을 받는 선수의 2020시즌 연봉은 26만2000달러가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의 65%가 100만달러 미만의 연봉을 받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이 제시한 7월 개막안에는 팀당 82경기를 치르는 방안이 포함됐다. 3월말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연봉이 절반 가량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MLB 구단들은 고액 연봉 선수들의 연봉을 더 삭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선수들은 새로운 연봉 지급안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상품성이 높은 선수를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할 가능성이 있는 흥미로운 계획"이라고 비꼬았다.

뉴욕 포스트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조엘 셔먼은 "MLB 선수노조가 연봉 추가 삭감안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협상 마감 시한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MLB 사무국의 제안대로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이 있는 주에 개막하려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적어도 6월초까지 연봉 지급안과 코로나19 관련 건강·안전 대책 등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USA 투데이는 "3주간 스프링캠프를 하고 7월초에 시즌을 시작하려면 6월6일까지는 합의를 이뤄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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