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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교…초등학생들 "신나요", 학부모는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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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7 11:19:06
하얀색 마스크 낀 채 부모님 손잡고 등교
1학년생 부모는 정문 앞에서 기념 촬영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오랜만에 등교로 신나
부모들은 "코로나19 때문에 걱정"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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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전국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가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정덕초등학교 입구 앞에서 한 엄마가 등교하는 딸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2020.05.2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27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등원·등굣길. 개학 87일만인 이날 아이들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며 들떠있었지만, 학부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여전히 우려할 수 밖에 없었다.
 
서울 성북구 정덕초등학교(정덕초)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이은미(40)씨는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등원하게 되면서 걱정이 많다"며 "그런데 아이는 또 친구들 만난다고 아침부터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이날 등교 개학한 정덕초 앞은 오랜만에 아이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하얀색과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부모님 손을 잡고 등교했다.

정덕초 2학년에 재학 중인 손자를 데리고 등교한 한 할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은 되지만, 다행히 아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습관이 됐다"면서 "오늘도 알아서 마스크 착용하고 집을 나서더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등교하게 된 초등학교 1학년생들은 정문 앞에서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1학년 6반이 어디에요?"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1학년 자녀를 데리고 온 학부모는 정문을 들어가는 아이를 멈춰 세워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김모(40)씨는 "처음으로 학교가는 날이어서 기념 삼아 사진을 찍었다"면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간다고 기뻐했는데 (온라인 개학으로) 집에만 있어 시무룩했었다. 오늘부터 등교가 시작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덕초 정문 앞에서는 아이들에게 준비물을 사주는 학부모와 꾸벅 인사하고 들어가는 학생, 부모님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뒤엉키면서 혼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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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전국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가 시작된 27일 오전 학부모와 아이들이 서울 성북구 정덕초등학교 입구 앞 문구점에서 준비물을 구매하고 있다. 2020.05.27. mspark@newsis.com
학부모가 등교를 시켜주지 못해 형이나 언니 손을 잡고 등교하는 학생도 있었다.

정덕초 2학년에 재학 중인 동생을 둔 4학년생 강모(11)군은 "엄마가 오늘 동생을 학교에 데려다 주라고 해서 나왔다"면서 "동생이 학교 가니까 부럽다. 나도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동생 손을 붙잡고 학교를 찾은 김모(10)양은 "오늘 하루 동생 돌보미"라고 말하며 학교에 들어갔다.
 
이날 정덕초는 학생들에 점심을 제공한 후 오후 1시10분께 하교시킬 계획이다. 정덕초 병설유치원의 경우는 오전 11시에 귀가하고, 일부는 오후 7시30분까지 방과후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 이후 일주일 만인 이날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내 총 480개 초등학교가 이날 동시에 개학했다. 교육청은 이 중 서울에 있는 중학교 1개, 초등학교 10개, 유치원 6개 등 총 17개 학교 및 유치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등교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경기·경북 지역에서 453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다음주로 연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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