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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반 기대 반" 유·초·중·고교 차분한 등교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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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7 11:02:33
유, 초1·2, 중3, 고2, 특수학교 등교수업 합류
초등 신입생들 첫 등교 표정에 '기대'와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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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유, 초1·2, 중3, 고2, 특수학교의 올해 첫 등교수업이 이뤄진 27일, 충북 청주 솔밭초등학교 학생들이 첫 등교를 하고 있다. 2020.05.27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27일 모든 학교 급별 첫 등교 개학이 차분함 속에 이뤄졌다.

지난 20일 고3 학생과 소규모학교, 특수학교 고3 등 학생 일부만 등교한 것과 달리 이날은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든 학교급의 등교가 동시에 이뤄져 우려도 컸지만 혼란 없이 첫 등교를 마쳤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등교에 나서는 학생은 우선 등교한 고3 학생 등을 포함해 모두 8만5000여 명이다.

이날 첫 등교에 나선 청주 솔밭초등학교는 이른 아침부터 모든 교직원이 나와 학생들의 등교를 준비했다.

이 학교는 1학년 10학급과 2학년 11학급 등 모두 21학급이 등교를 완료했으며, 각 교실의 학생 책상마다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다.

과대 과밀 학교 특성상 한 반에 30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아야 해서 최대한 간격을 유지한 뒤 투명 가림막으로 비말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관 입구에 들어서는 학생들은 손 소독을 한 뒤 두 곳에는 두 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1차로 학생들의 발열을 확인한다.

이어 교실로 입장하기 전 2차로 담임교사의 발열 확인과 손 소독 후 이상이 없으면 교실로 들어설 수 있다.

생에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1학년 신입생들은 학교 정문까지 학부모의 손을 잡고 온 뒤 학교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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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유, 초1·2, 중3, 고2, 특수학교의 올해 첫 등교수업이 이뤄진 27일, 충북 청주 솔밭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이 첫 등교에서 발열 확인을 위해 교실 입구에 줄서 있다. 2020.05.27 inphoto@newsis.com
학부모들은 학교로 들어서는 아이들이 안쓰러운 듯 꼭 안아주거나 스마트폰에 아이의 첫 등교 모습을 담기도 했다.

1학년 학부모인 정진아(41) 씨는 "코로나19로 '걱정 반 기대 반'인데 학교생활이 이미 석 달 가량 지나가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기대와 설렘에 아이는 마냥 좋아하는데 별 탈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1학년 신입생 아이의 손을 잡고 첫 등교에 나선 한 학부모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담임교사에게 조퇴를 신청하고 "이 아이의 언니 등교 일에 함께 보내겠다"라며 손을 잡고 다시 돌아섰다.

솔밭초등학교는 1~2학년은 계속 등교를, 3~4학년은 수·목·금 등교를, 5~6학년은 월·화 등교로 하루 등교 학생을 최대 3분의 2 이하로 조정했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은 원격수업과 가정학습을 병행해 운영하도록 안내했다.

이 학교 병설유치원도 같은 시각 순차 등교로 원아들의 동선이 겹치는 것은 예방했다.

원아의 손을 잡고 온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유치원의 준비사항도 안내했다.

이날 첫 교시는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에 필요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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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유, 초1·2, 중3, 고2, 특수학교의 올해 첫 등교수업이 이뤄진 27일, 충북 청주 솔밭초등학교에 첫 등교하는 한 학생의 학부모가 아이의 첫 등교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2020.05.27 inphoto@newsis.com
인근 솔밭중학교도 이날 중3 학년 첫 등교를 시작했으며, 등교 수업 전면 시행 시 2개 학년만 순환 등교할 계획이다.

과대 과밀 학교인 청주 중앙초도 1~6학년 전체의 학급별 홀짝 격일제 등교를 시작했다.

이날은 1학년 12학급 중 홀수반 만 등교를 시작했으며, 등교 시간을 두 반씩 묶어 10분 간격을 뒀다.

2학년도 11학급 중 홀수반 만 등교에 나섰다.

학교와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코로나19 감염병 안전거리 유지를 위한 책상 사이 간격을 1~2m 이상 두어 교실을 재배치하거나 가능 시 좌석 간 칸막이 등을 설치했다.

교실 내 책상은 시험 대형으로 학생 간 책상 거리를 띄우고 좌석 간 칸막이 설치해 모둠 또는 짝 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과밀학급(초 27명 이상, 중 31명 이상)은 교실보다 공간이 넓은 특별실로 이동해 수업을 진행하고, 특별실이 부족한 학교는 불가피하게 분반 수업으로 진행하도록 권고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이날 율량중학교와 비봉유치원를 방문해 첫 등교를 응원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코로나19로 많은 상황이 바뀌었지만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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