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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물류센터 36명 확진…"아프면 쉬기 안 지켜진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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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7 12:31:59
정부 "계속 확진자 늘어날 것…3600명 전수검사"
"초발환자 오래전 증상…사업장서 수칙 지켜달라"
이태원 클럽 관련 하루새 10명 늘어 257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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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2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보건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05.26.
 
jc4321@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7일 36명까지 확인됐다. 정부는 추가 환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노동자 3600여명 대상 전수 진단검사에 나섰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257명으로 하루 사이 10명이 늘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의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그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제(26일) 부천 종합운동장에 긴급히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 등도 총 62명 지원해 3600여명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8명에서 하루 사이 28명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된 부천 뷔페식당에 9일 방문해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클럽 관련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 경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노동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안내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방역당국과 협조해 부천시 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속한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증상이 나타난 이후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점 등을 들어 '아프면 3~4일 집에서 머물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핵심 방역수칙이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지켜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조금 더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이태원 클럽 사건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이는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김 1총괄조정관은 "이 물류센터에서 확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환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일자 자체가 상당히 오래전"이라며 "여러 가지 방역수칙 중 첫번째가 아프면 3~4일 쉬면서 증상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것인데 과연 이러한 것이 잘 지켜졌는지, 방역수칙 첫번째부터도 잘 지켜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는지 하는 부분이 염려가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직 최종적인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유사한 환경에 있거나 여건에 있는 다른 사업장이나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것이 내가 나를 지키고 우리 직장을 지키고 우리 이웃을 지키는 데는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를 같이 느껴주시고 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이행하는 데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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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현재 물류센터와 관련해선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 일반적인 방역수칙은 물론 휴게공간·탈의실·식당 등 공용공간 및 흡연실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다만 물건을 싣는 컨테이너 차량 내부 등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있고 단시간 고된 노동이 이뤄지는 노동환경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을 것으로도 보고 세부 지침 마련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물류센터의 특성상 전체적으로는 공간 자체가 밀폐되어 있지 않지만 컨테이너 차량 내부는 상당히 밀폐성이 높고 단기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루어짐으로써 마스크를 쓰는 것도 아마 쉽지 않은 환경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특성들을 감안한 세부지침의 마련 여부를 관계부처들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선 이날 0시 기준으로 257명 확진자가 확인됐다. 26일 0시 247명보다 10명 늘어났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과정에서 음식점, 주점, 종교모임, 직장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교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며 "확진자들이 다녀간 다중이용시설의 목록과 시간대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 시설들을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역학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태원 클럽에 이어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확인되면서 수도권은 감염경로 역학조사와 접촉자 진단 검사 등을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13개구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조사와 현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치구별로 경찰 등과 점검반을 구성,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행정조치 이행 여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 또한 유흥업소 및 코인노래방 등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이행 여부를 계속 점검해 나간다.

인천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전수검사 외에 학교 내 집단생활 위험도 평가를 위한 진단감시 시범사업으로 6개 학교의 기숙사 입소 학생에 대한 진단검사를 27~28일 이틀간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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