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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2000선 돌파 후 연속 상승…"개인이 이끈다"(종합)

등록 2020.05.27 1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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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2(0.07%) 포인트 오른 2031.20에 장을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4.52(0.62%) 포인트 하락한 724.59, 원·달러 환율은 0.10원 오른 1234.40원에 마감했다. 2020.05.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2(0.07%) 포인트 오른 2031.20에 장을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4.52(0.62%) 포인트 하락한 724.59, 원·달러 환율은 0.10원 오른 1234.40원에 마감했다. 2020.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두 달 반만에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연속 상승마감에 성공하며 상승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장세가 개인이 이끄는 장세라고 분석하며 한동안 개인의 대량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29.78)보다 1.42포인트(0.07%) 오른 2031.2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보다 1.88포인트(0.09%) 내린 2027.9에 출발해 반등한 후 상승흐름을 이어나갔다. 장 중에는 2043선까지 터치하며 오름 폭을 키우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홀로 349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2614억원, 기관은 7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크게 오른 업종은 섬유의복(3.32%)이며 이 뒤로도 기계(2.74%), 은행(2.41%), 철강금속(2.29%), 건설업(2.19%)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64%), 서비스업(-1.64%), 통신업(-1.16%) 등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650원(1.32%) 오른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가 0.31% 오른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내림 폭이 큰 순으로 삼성SDI(-5.93%), LG화학(-4.47%), 네이버(-4.39%), 카카오(-3.52%), 삼성바이오로직스(-3.26%), LG생활건강(-0.71%), 셀트리온(-0.70%), SK하이닉스(-0.61%) 등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의 회복에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역할이 크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증시에서 외국인은 계속 순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개인들이 이를 꾸준히 받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쪽에 대한 매수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자금이 단기 부동화되고 있고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에 여유자금이 있고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어 당분간 개인의 순매수세는 유지될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대외 리스크가 존재해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 남아있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외국인들의 코스피를 계속해서 매도하는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우선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미중 무역 분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언급되는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이머징 마켓(신흥국시장)으로 확대되려면 외국인들에게는 락다운(Lock down·이동제한) 이후에도 경제활동이 안정적이여야 한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갈등에서는 우리나라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중국과 밀접한 관계국으로 환율문제나 경제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고 점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넘어오기 어려운 요건들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11)보다 4.52포인트(0.62%) 내린 724.59에 마감했다. 지수는 0.85포인트(0.12%) 내린 728.26에 출발해 장 중 잠깐 반등한 이후 하락 폭을 키우다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7억원, 12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318억원을 순매도하며 이날 대량으로 코스닥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알테오젠(9.38%)은 이날 큰 폭으로 올랐으며, 씨젠(1.60%), 에코프로비엠(1.28%), CJ ENM(1.18%), 스튜디오드래곤(0.9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34%), 에이치엘비(-1.50%), 펄어비스(-1.99%), 셀트리온제약(-4.06%), 셀트리온헬스케어(-4.48%) 등은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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