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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계열사, '라임 배드뱅크' 최대주주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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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7 17:13:16
신한금투나 신한은행 둘 중 한 곳
각 사 이사회 거쳐 최종 결정할 듯
출자규모는 아직…판매사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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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의 최대주주를 맡기로 했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과 우리 등 판매사들은 전날 밤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나 신한은행 둘 중 한 곳이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문제가 된 라임 펀드 판매 규모를 보면 우리은행(3577억원), 신한금융투자(3248억원), 신한은행(2769억원) 순이다. 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지만, 그룹으로 보면 신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신한금융지주가 배드뱅크에 출자하지 않기 때문에 그룹이나 지추 차원에서 하는 일은 아니라는 게 신한 측 설명이다. 최종 결정을 위해서는 각 사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큰 틀이 정해졌지만 최대 쟁점인 판매사 별 출자금액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당장의 출범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판매 규모와 출자 규모가 그대로 일치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손실률 등이 반영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배드뱅크라는 법인이 설립되기는 하지만 판매사들이 전부 협의하는 공동기구"라며 "신한계열사가 대주주를 한다고 해서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실질 지배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인 배드뱅크 설립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거의 합의가 다 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배드뱅크가 이달 중 설립되고, 라임에 대한 제재 절차는 이르면 6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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