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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의혹' 송철호 캠프 선대본부장, 28일 구속심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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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7 17:59:50
송철호 시장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지역 사업가에게 돈·청탁받은 혐의
25일 사업가와 함께 검찰에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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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월3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불구속 기소 처분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1.30. bb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 오는 28일 구속 심사를 받는다. 해당 인물은 울산지역의 사업가에게서 금품과 청탁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송 시장의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모(65)씨와 울산 지역의 중고차매매업체 W사 사장 장모(62)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김씨에 대해 사전뇌물수수 등 혐의로, 장씨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장씨에게서 수천만원의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송 시장이 선거 준비를 위해 꾸린 조직인 '공업탑 기획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선거캠프에 합류해 선대본부장을 지냈다.

특히 검찰은 장씨가 송 시장의 당선을 염두에 두고 김씨에게 자신의 사업을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울산시청 정무특보 채용비리와 관련해서 김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일지 등 송 시장 측 캠프 자료를 토대로 지역 인사들과 관련된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다만 이번 김씨의 사전뇌물수수 혐의는 채용비리와는 연관성이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러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은 김씨 등에게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응하자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김씨 등의 신병을 확보한 뒤 송 시장도 돈을 받은 것을 알고 있었는지, 장씨의 청탁 내용을 인지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울산시는 이날 "장씨가 캠프에 합류하거나 선거 당시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라며 "송 시장은 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일절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 1월 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와 함께 나머지 관련자 수사를 4월 총선 이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을 지낸 고위 공무원 A씨를 소환해 송 시장의 경쟁자가 내세웠던 산재모병원의 좌초 과정에 대해 캐물었다. 같은날 송 시장의 당내 경선자였던 심규명 변호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여권 관계자들이 경선 포기를 종용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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