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일반

한은 금통위, 금리인하 나설까…성장률 하향 어디까지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5-28 06:00:00
성장전망 하향폭, 금리인하 여부 촉각
조윤제 금통위원 제척 여부도 관심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4.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8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대 초반으로 낮출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된다는 전제를 두고 0%대 성장률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초 "플러스(+) 성장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0%대 성장을 제시한 상태다. 다만 마이너스 성장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성장세 회복이 더뎌진다는 비관적 시나리오에 무게를 더 둘 경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과 내수가 부진한 만큼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높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만만치 않게 나온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8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내린 뒤 지난달 금통위에서 한차례 동결한 바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장 위축된 실물경기와 코로나19 추가확산에 따른 불확실성만 봐도 금리인하 이유는 충분하지만, 3~4월 집중된 정책들로 금융시장이 일부 안정됐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 카드외에 한은이 어떤 정책수단을 추가로 동원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정부의 3차 추경 규모 등이 구체화된 가운데 한은 금통위에서 시장의 공급 증가 우려를 낮출 수 있는 국고채 매입 등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취임식에 참석해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서영경 금통위원, 주상영 금통위원, 이주열 총재, 조윤제 금통위원, 고승범 금통위원, 임지원 금통위원.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4.21.

 photo@newsis.com

이날 금통위는 새로 취임한 조윤제·서영경·주상영 위원 3명이 처음 참여하는 금리결정 회의라 이목이 집중된다. 큰 관심은 인사혁신처로부터 초과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고 있는 조 위원의 회의 참여 여부다. 금통위는 한은법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앞서 조 위원에 대한 제척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은법상 이해관계 충돌 우려가 발생할 경우 금통위 의결에서 제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조 위원이 불참하면 금통위원 6명이 이날 안건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렇게 되면 6명 중 4명의 의견이 일치해야 금리결정이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한은법상 금통위원 5명 이상 출석하고 출석위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의결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경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