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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따오기, 40마리 창녕 우포늪 자연으로 돌아가다

등록 2020.05.28 15: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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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13마리, 수컷 27마리 방사

생존율 향상 위한 5개월 야생 적응훈련 마치고

[창녕=뉴시스] 차용현 기자 =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28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방사했다. 올해 방사되는 따오기는 모두 40마리로 창녕군은 이날 10마리를 먼저 방사했다. 2020.05.28 con@newsis.com

[창녕=뉴시스] 차용현 기자 =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28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방사했다. 올해 방사되는 따오기는 모두 40마리로 창녕군은 이날 10마리를 먼저 방사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28일 우포늪에서 천연기념물(제198호)인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 '우포 따오기' 암컷 13마리, 수컷 27마리 등 총 40마리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우포늪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우포늪따오기복원센터 야생 방사장에서 자연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5월 1차 자연 방사에 이어 1년 만이다.

이날 방사한 따오기는 지난 1월부터 야생 적응훈련을 통해 우수한 개체 40마리를 선정했으며,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 식별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다.

지난해 방사와 같은 방식으로 10마리는 인공방사 형식으로 하늘로 날려 보내고 30마리는 방사장 문을 개방해 따오기 스스로 방사장을 빠져나와 자연으로 날아가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야생 적응훈련은 비행 훈련과 사냥 훈련, 사회성 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개체 간 경쟁과 외부 위협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야생성을 회복하고 생존율을 향상하게 시키기 위한 것으로 약 5개월간 이뤄졌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 6명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비상 합숙 근무를 하는 등 따오기 자연 방사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
 
날아라 따오기, 40마리 창녕 우포늪 자연으로 돌아가다


이번 따오기 자연 방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인의 참가를 제한했다. 관련 업무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등이 현장을 지켜봤다.
 
 따오기는 동요에도 등장할 정도로 친근했지만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사냥과 농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됐다. 그러나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4마리를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성공, 총 384마리를 보유하게 됐다.
 
 사다새목 저어새과의 따오기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고둥, 지렁이, 땅강아지 등 어류, 양서파충류, 곤충 등을 먹이원으로 하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지난해 따오기 40마리를 자연에 방사해 관찰한 결과 25마리는 낙동강과 우포늪 일대에서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 13마리는 삵, 담비 등 천적에 의해 폐사했다.
날아라 따오기, 40마리 창녕 우포늪 자연으로 돌아가다


 나머지 2마리는 날개, 부리 등을 다쳐 따오기복원센터에서 구조해 치료와 함께 보호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따오기 야생 방사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끼고 보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도 따오기를 성공적으로 방사해 도의 우수한 자연생태계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남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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