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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고노동자 농성문제 최종 타결…김용희씨 명예복직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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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9 16:00:00
삼성 "김용희씨에게 사과…건강 회복되길 바란다"
합의문에 삼성 공식사과·명예복직·실질 보상 담긴듯
김씨측, 오늘 오후 6시 고공농성 철탑 밑에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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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31일 오후 고공농성중인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인근 철탑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기 앞서 투쟁을 외치고 있다. 2020.03.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이 서울 강남역 철탑 위에서 1년여 간 고공농성을 벌이던 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와 합의하면서 한달 동안에 걸친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삼성은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씨 농성 문제를 양측 합의에 의해 지난 28일 최종 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 측은 "김용희 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면서 "그동안 회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도움을 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은 김용희씨와 어떤 합의를 이뤄졌는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합의문에는 ▲삼성의 공식사과 ▲명예복직 ▲실질적 보상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그동안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노동자들에게 직접 사과할 것', '해고 노동자들을 명예 복직시킬 것', '해고 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할 것' 등을 요구해왔다.

삼성과 협상이 타결된 직후 김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예복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 삼성 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해고된 김씨는 지난해 6월10일부터 삼성사옥 앞 철탑 위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그가 농성을 벌인 철탑은 최대지름 120㎝의 좁은 바닥 가운데에 봉과 컨트롤박스가 솟아나와 있어 잘 때 허리조차 제대로 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공대위(공대위) 대표인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김용희 동지 오늘 드디어 땅을 밟는다. 지지와 연대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또 "삼성과 합의문을 작성했고 오늘 오후 6시 강남역 2번 출구 철탑 밑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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