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해지는 네이버 왕국…6월부터 쇼핑·금융·콘텐츠 시너지 본격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6월 1일 출시…月 4900원"
"네이버통장, 내달 출시 후 금융상품 본격 출시"
(출처: 네이버)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내달 1일 오픈 특가인 월 49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정식 출시된다. 멤버십 가입은 1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네이버는 또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해 누구나 첫 한 달간 부담 없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이번 월 4900원짜리 요금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들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멤버십 회원은 쇼핑,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월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를 적립(기본구매적립 1% 포함) 할 수 있다.
또 디지털콘텐츠 혜택으로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음원 플랫폼 바이브(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온(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가운데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가령 ▲‘VIBE 음원 300회 듣기’ 혜택을 선택한 회원이 월 3850원을 추가 지불하면 ‘월간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네이버클라우드 이용권을 선택한 이용자는 2200원 또는 7700원을 더해 각각 200GB, 2TB로 추가 용량을 변경할 수 있다.
네이버 첫 멤버십 가격은 구독경제 서비스 가운데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구독 서비스가 월 만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또 이커머스의 강자 쿠팡이 구독 서비스 '로켓와우'의 월 2900원보다는 천원 더 비싼 수준에 그친다.
네이버의 유료 회원 서비스는 파격적인 가격과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구독경제 시장에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다음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인 '네이버통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당초 출시 계획 시점인 5월 말보다 미뤄졌지만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출처: 삼성증권)
원금 100만원까지 연 3% 수익률이 적용된다. 단 네이버페이 결제 월 10만원 이상이라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원금 100만~1000만원은 연 1%, 1000만원 이상은 연 0.55% 수익률이 적용된다.
간편결제 1위인 네이버페이 적립이 더해지면 혜택이 커진다. 네이버통장으로 페이 포인트를 충전하고, 네이버쇼핑·예약·웹툰 등에서 결제하면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은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네이버통장을 통해 연 3% 수익률과 3% 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타행 송금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할 수 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연 결제액은 약 20조원을 기록했다"며 "3%대 페이백 제공하는 네이버통장 출시, 6월 1일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출시 등 영역을 확장하며 네이버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 락인효과 극대화 추구하고 있다"라고 풀이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멤버십 서비스와 통장은 기본적으로 네이버 페이 결제를 유도해 쇼핑 거래액 증가를 유도함과 동시에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머무르며 소비하게 하는 락인효과를 발생시킬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이벤트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반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락인 효과를 통한 쇼핑, 콘텐츠, 페이 매출 증가와 점진적인 혜택 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한재영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마중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보다 다양한 창작자와 중소상공인이 조명되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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