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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6.08%…"이후 낙폭 대부분 만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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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9 16:45:40
국내주식 -18.52%, 해외주식 -16.90% '타격'
국민연금 "증시 상승에 1분기 낙폭 만회해"
해외 연기금 대비 양호…"상대적 선방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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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수익률이 -6.08%로 나타났다. 국내외 증시 급락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군과 해외주식군이 15%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금 전체 수익률을 크게 낮췄다. 국민연금은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이 회복에 성공함에 따라 손실분을 대부분 만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3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6.08%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로써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98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군별로는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국내주식 -18.52%, 해외주식 -16.90%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해외채권 6.85%, 국내채권 0.89%, 대체투자 4.24% 등이 수익을 냈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활동 중단 및 유가 폭락 등의 실물경제 충격이 금융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며 "국내외 증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유가 하락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3월 말까지 20.16% 하락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도 같은 기간 20.84% 내렸다.

국내외 채권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으로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유동성 공급을 위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무제한 채권 매입 등의 조치를 취하며 금리가 하락했다.

이에 국민연금 채권운용 평가이익이 증가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또한 늘어나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채권은 국고채 3년물 기준 28.5bp(1bp=0.01%포인트), 해외채권은 미국채 10년물 기준 119.1bp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분기 동안 5.60% 올랐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편 국민연금은 다른 글로벌 연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해외 연기금들도 큰 폭의 수익률 하락을 보였다.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와 네덜란드 공무원연금(ABP)의 1분기 운용수익률은 각각 -14.6%, -9.8%로 집계됐다.

1분기 이후 국내외 증시도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1분기 말 대비 15.8% 상승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도 13.2% 올랐다.

국민연금은 "이달 현재 주식시장은 지난 1분기 동안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으며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전체 수익률도 1분기 동안 낙폭을 만회할 만큼 회복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연금 재정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장기투자자로 기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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