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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확진자 누적 108명…질본 "양성률 2.5~2.9%, 더 올라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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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30 15:43:20
센터 근무자 73명, 접촉으로 감염 35명...경기>인천>서울 순
첫환자 발생후 6일만에 100명 넘어...이태원 클럽과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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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0.05.2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구무서 기자 = 경기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사이 6명이 늘어나 누적 108명으로 집계됐다.

물류센터 관련 전수검사는 현재 83.5% 완료됐는데, 현재 양성률은 3% 가량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일 만인 29일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만에 또 다시 6명이 늘어났다. 확진자 266명이 집계된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발생 역시 첫 확진자 발생 후 6일 만에 100명을 넘어선 바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08명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73명이다. 나머지 35명은 물류센터 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다. 전날(29일) 대비 근무자는 1명, 접촉자는 5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로 분류되는 첫 확진자가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5월12일 이후 이 곳을 방문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가족을 대상으로도 학생 및 학교 종사자에게는 등교 중지,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는 근무 제한 등을 요청하고 있다.

물류센터 내 근무자와 방문자 등 검사 대상자 4351명이다. 당국은 현재 4300건 이상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전체의 83.5%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자 중 양성률은 약 3%다. 당국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치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양성률이 이보다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4300건 이상 검사를 했고 다만 그 중 근무형태와 관련해 정규직·일용직·외주업체 소속 등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하고 있다"며 "(현재) 최종적으로 83.5%가 전수조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전체 숫자에서 전수조사 완료 수치 해당자들을 분류하고 있어 최종적인 내용은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검사 대상자 중 양성률은 3% 조금 안 되는 2.5% 내지 2.9% 사이"라며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일부 잠복기가 끝나지 않아 잠복기 14일 등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 비율 보다는 좀 올라가리라고 본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물류센터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5월12일 근무했던 분의 증상이 13일 나타나기는 했지만 여러 상황으로 볼때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발생이 이어진 전파 연결고리 상에서 물류센터로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지역에서 지역발생 또는 물류센터 종사자 중 또 다른 유행의 연결고리가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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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쿠팡 물류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23일 발생한 물류센터 최초 확진자는 돌잔치 뷔페를 방문했다. 돌잔치 뷔페식당 감염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 강사가 역학조사에서 직업을 무직으로 숨기면서 시작됐다. 이 강사에게 수강을 받은 학원생이 코인(동전)노래방에 다녀갔고, 여기에서 택시기사 겸 사진사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택시기사가 부천 뷔페식당 '라온파티하우스' 돌잔치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서 이때 접촉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노트북·키보드 등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검출된 상태다.

전날(29일)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내 67건의 환경 검체를 통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2건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2층 작업장에 있는 안전모와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등 주로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용품들에서 확인됐다.

당국은 감염자의 비말이 손 접촉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지 않고, 바이러스 생존 여부는 배양검사를 통해 판단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쿠팡 물류센터를 비롯해 수도권 내 집단발생이 이어지며 수도권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감염 규모가 커질 경우 취약계층이 머무는 의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으로 확산 우려가 커 집단발생과 사망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인 지역발생은 겉으로 보기에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파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고 더군다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인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이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주민들은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행사 참여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권고하며 부득이하게 방문 또는 참석할 경우 반드시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를 하지 않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치명적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고위험군, 즉 65세 이상 되신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의 경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밀집된 공간에는 되도록 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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