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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금선포 美도시 최소 25개로 늘어…주방위군 동원 7개 주(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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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31 13:00:17
트럼프 "폭력 용납 못해…군 동원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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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뉴시스]백악관 주변을 봉쇄하고 있는 워싱턴의 시위 진압 경찰벽 앞에서30일(현지시간) 한 시위대원이 항의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 날 시위는 전국 대도시에서 일어났고 워싱턴의 백악관 앞에서는 폭스뉴스 취재진이 군중에게 욕을 먹으며 쫒겨났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16개 주에 걸쳐 최소 25개 도시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미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행금지령이 선포된 도시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비벌리힐스와 로스앤젤레스, 콜로라도주의 덴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리노이주 시카고, 켄터키주 루이빌,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 뉴욕주 로체스터,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컬럼버스 데이튼 톨레도, 오리건주 유진과 포틀랜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과 컬럼비아, 테네시주 내슈빌,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워싱턴주 시애틀, 위스콘신주 밀워키 등이다.

통행금지 시작 시간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일부 지역 오후 6시부터 오하이오주 주변의 오후 10시까지 다양하다. 애틀랜타, 덴버, 로스앤젤레스, 시애틀에서는 저녁 8시 또는 9시 이후 거리에서 철수, 귀가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25일 플로이드가 사망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이틀째 통행금지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시위대는 29일 밤 통행금지를 무시했고 평화 시위는 자취를 감추고 밤새도록 폭력 시위가 난무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방화 및 약탈을 저지르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13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 또 최소 4대의 경찰 차량이 불탔다.

시위대는 또 프랭크 리조 전 필라델피아 시장(1972∼1980년 재임)의 동상에 페인트를 뿌리고 이를 무너뜨리려다 기단에 불을 질렀다. 리조 전 시장은 소수민족을 차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당국은 오후 8시부터 아침 7시까지 도시 전체에 통행금지를 선포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와 애틀랜타, 덴버가 30일 추가로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또 시위 통제를 위해 주방위군을 동원하는 주들도 7개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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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쓰레기를 불태우고 있다. 이날 미국 곳곳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2020.05.30.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30일 밤(현지시간) 시내 중심가에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가세티 시장은 이날 시위대가 다시 집결함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 대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반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선포한다며 모든 시민들은 야간에 시내 중심가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평화적 시위 요구를 무시, 경찰차 몇 대가 불탔다. 또 사람들이 상점 창문을 부수고, 가게를 털고, 불을 지르는 등 폭력이 빚어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날 밤 시위대 53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도 이날 밤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밤 9시부터 다음날 일출 시간까지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바텀스 시장은 폭력 시위 때문에 " 매우 이례적이고 극단적인 조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에서는 29일 밤 시위대가 경찰차를 부수고 시내 CNN 지국의 건물 로고에 페인트를 뿌리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대 일부가 경찰을 향해 BB탄 총을 발사하고 벽돌, 유리병, 나이프를 던져 경찰관 최소 3명이 부상을 당하고 여러 명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시 관리들은 한 식당에서 화재가 났는데도 소방차가 시위대 때문에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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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약탈 행위를 하는 등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날 애틀랜타에서 약국 CVS의 깨진 유리창 사이로 사람들이 뛰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5.30.
덴버도 이날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접어들자 야간 통행금지를 발표했다. 마이클 핸콕 시장은 콜로라도 주방위군이 오후 8시에서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 시행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덴버 도심에서는 지난 이틀 밤 연속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일부 시위대는 창문을 깨뜨렸고 경찰은 최루탄, 섬광탄, 후추탄 등을 발사했다.

한편 텍사스주가 폭력 양상을 나타내는 시위 통제를 위해 1500명이 넘는 주방위군을 동원하고 조지아주 역시 애틀랜타 시위가 폭력화함에 따라 주방위군 동원령을 내리는 등 주방위군을 동원하는 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 시위 도중 폭도들에 의한 폭력 사태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페이스X 로켓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본 후 플로리다에서 법치야말로 국가의 가장 중요한 것(crown jewel)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 사태를 종식시킬 것이며 냉정하게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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