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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민 전 증평문화원장 기증 세계 민속인형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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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1 10:04:18
독서왕김득신문학관, 두 번째 기획전 이달 30일까지
홍성열 군수 요청으로 2011년 충주대에서 돌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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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은 고 송기민 전 증평문화원장이 기증한 세계 민속인형 특별기획전을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 독서왕김득신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사진은 송 전 원장과 기증 민속인형. 2020.06.01. ksw64@newsis.com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은 고(故)송기민(1936~2019) 전 증평문화원장이 각 국을 여행하며 수집한 민속인형 특별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우리의 또 다른 모습, 인형(人形)'을 주제로 2일부터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두 번째 특별 기획전을 마련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특별전은 송 전 원장이 8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모은 민속인형 100여 점이다.

우리나라의 한복을 비롯해 인도 사리, 스페인 플라멩코, 멕시코 솜브레로 등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아기자기한 인형들은 그 나라만의 고유한 정신적·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게 한다.

문학관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구분 전시해 문화권역별 특징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송 전 원장은 20대 후반인 1964년 올림픽이 열린 일본 도쿄를 처음으로 여행한 것을 시작으로 50여 년간 세계 100여 개국을 방문하면서 그 나라를 상징하는 인형을 모았다.

고인은 2003년 12월 증평도서관에 50여 개국의 화폐와 각국 지도, 중국 민화, 화석 등을 기증했다.

이어 고인은 지역에서 전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당시 충주시가 추진하는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2008년 2월 증평에 캠퍼스를 둔 충주대(현 한국교통대)에 민속인형을 기증했다.

증평지역에서는 이 인형이 증평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여론이 끊이질 않았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당시 충주대 총장에게 증평군민의 뜻을 전달하고 인형 반환을 요청한 끝에 2011년 4월 780여 점의 인형을 돌려받아 증평읍 남하리 민속체험박물관 2관에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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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은 고 송기민 전 증평문화원장이 기증한 세계 민속인형 특별기획전을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 독서왕김득신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사진은 송 전 원장 기증 민속인형. 2020.06.01. ksw64@newsis.com
군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복식문화를 살펴보며 인류 문명의 다양성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지난해 12월 증평군립도서관이 인접한 증평읍 송산리에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1906㎡ 규모의 문학관은 상설전시실, 수장고, 문예배움실(다목적강의실), 백곡사랑방(회의실), 억만재(학숩실), 기획전시실, 취묵당카페(다목적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조선 중기의 다독시인으로 유명한 백곡(柏谷) 김득신(金得臣·1604~1684) 관련 서적과 그를 알 수 있는 미디어 전시실, 지역 문인들의 작품, 추천 도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다.

중국고전 '사기열전(史記列傳)'의 '백이전(伯夷傳)'을 무려 11만 번이나 읽은 조선시대 독서왕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유명하다.

김득신은 경상도관찰사를 지낸 부친 김치(金緻), 아들 김천주(金天柱)와 함께 증평읍 율리에 묻혀 있다.

그의 묘소는 2014년 1월3일 충북도기념물 160호로 지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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