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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30건 중 24건 종교 소모임서 발생…정부 "당분간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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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1 11:31:20
"소모임 방역관리자 지정 권고…모임별 세부지침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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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위험시설 핵심방역수칙 마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1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정부가 1일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지역사회 감염사례 30건 중 24건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분간 종교 모임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별도로 소모임별 지침을 보완하거나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방역당국과 논의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윤 반장은 "종교시설의 경우 다수가 참석하는 집회에서는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감염 발생을 최소화했으나, 방역수칙준수가 미흡했던 종교 소모임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총 30건 중 24건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수도권에선 지난 8일과 15일 두 차례 열린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 지금까지 경기와 서울 교회들에서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노원구 라파치유기도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한 지난 28일부터 한국대학생선교회(Campus Crusade for Christ·CCC) 관련 환자도 총 8명이 감염됐다.

윤 반장은 이처럼 종교 소모임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대면 ·접촉 소모임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접하게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침방울이 확산되는 쉬운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반장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중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물류센터, 학원 등에서는 감염 확산이 빨랐다"며 방역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5월31일) 소규모 모임 관련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일 "소모임 방역관리자 지정은 자율적인 권고사항"이라며 "소모임 특성이 워낙 다양해 일일이 행정점검을 하고 지도하기에는 여의치 않다. 방대본이 방역관리자가 모임이나 시설에서 위험도를 어떤 식으로 평가해야 하고 수칙을 지키게 하기 위해 무엇을 신경쓰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세부적인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의 상황은 엄중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1~2주 동안 수도권 지역에 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어렵게 시작한 등교를 포함한 일상생활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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