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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안 쓰고 6.8년 모아야 '수도권 내 집 마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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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1 15:00:00
수도권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 6.8배…소폭 줄어
임차가구 월소득의 월임대료 비율 15.5→16.1% 증가
'생애최초 주택' 마련 걸리는 시간 6.9년…소폭 줄어
국민 84.1% "내 집 필요" 응답…작년 82.5%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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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6.8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Price Income Ratio)이 6.8배로 나타났다.

PIR은 주택 가격의 중간값을 가구 연소득 중간값으로 나눈 수치다.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8년간 돈을 모아야 수도권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12월 표본 6만117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지난 2018년 6.9배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PIR은 2016년과 2017년에는 6.7배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8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PIR 수치 하락과 상승에 대한 원인 분석은 따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국 PIR도 5.4배로 2018년(5.5배)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광역시도 5.6배에서 5.5배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지역 PIR은 3.6배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임차가구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 임대료 비율(RIR·Rent Income Ratio)은 전국 기준 16.1%로 2018년(15.5%)에 비해 상승했다. 세분화해서 보면 수도권이 20.0%로 가장 높았으며, 광역시(16.3%), 도 지역(12.7%) 순으로 나타났다.

'생애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6.9년으로 집계됐다. 2018년(7.1년)보다는 0.2년 줄어든 것이다. 이 비율은 대체로 지난 2014년 이후 7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이 6.9년, 2016년이 6.7년, 2017년이 6.8년 등을 기록했다.

국민들의 주택보유 열망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보유 의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 84.1%가 '내 집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18년 82.5%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가구주의 연령이나 가구의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보유의식이 높게 나타났다.

무주택 가구의 무주택 기간은 11.2년으로 2018년 11.9년 보다 줄어들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의 비중도 2018년 5.7%에서 2019년 5.3%로 감소하고, 1인당 주거면적도 2018년 31.7㎡에서 2019년 32.9㎡로 소폭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주거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임차가구의 RIR이 15.5%에서 16.1%로 일부 상승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적 보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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