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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성수기 앞둔 관광업계 ‘근심’

등록 2020.06.01 13: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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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제주 단체 여행한 군포 목회자 일행 6명도 확진

제주 찾는 관광객 다시 줄어들 전망…회복세도 꺾일 듯

지역사회 전파로 확대하면 “관광업계 타격 클 것” 전망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입구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전년 동월(13만9360명) 대비 99.2%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06.0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입구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전년 동월(13만9360명) 대비 99.2%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06.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19 15번째 양성 확진자와 제주를 여행한 경기 군포 목회자 모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제주 관광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걱정이 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25~27일 제주를 여행한 군포시 목회자 모임 일행 25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6명이다.

 지난달 30일에는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제주로 들어온 A(34·여)씨가 제주지역에서 15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수기를 앞둔 제주 관광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예년의 70% 수준까지 회복했고, 제주를 잇는 항공 노선도 점차 증편되는 상황이어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올해 1월까지 제주 관광객 수는 예년 수준을 상회했지만, 2월 들어 56.6%, 3월 41.3%, 4월 41.8% 급감했다.

 하락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4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에는 62.2%까지 반등했다. 최근에는 70%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양성우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1만명 대까지 떨어졌던 관광객 수가 일 평균 2만5000~2만7000명 수준까지 오르고, 제주 기점 항공 노선도 늘면서 도내 관광업계도 회복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군포시 모임 일행은 제주도에서 159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걱정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센터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게 관건이다. 그동안 제주에는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던 건데 이를 막지 못하면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명의 확진자가 (제주에서)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이들의 방문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확진자와 접촉한 분들의 잠복기를 고려해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은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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