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재고 털기 시작…3일부터 온라인서 시작
신세계인터 온라인몰서 예약 판매
이달 말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판매
관세청은 지난달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급감한 면세점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10월29일까지 면세점 재고 면세품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했다. 현행 규정은 팔리지 않고 창고에 쌓인 물건은 소각하거나 공급자에게 반품만 가능하게 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제품이다. 화장품·향수 등을 제외한 패션잡화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일단은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 명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 책정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면세점들은 재고 물건 할인 판매를 두고 명품 브랜드와 할인율을 두고 이견을 보여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면세점업계는 현재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은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어 다음 달에는 90%, 4월엔 97% 감소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면세점 매출은 9867억원으로 면세점 매출이 1조원 이하로 떨어진 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3년 만이었다.
롯데면세점도 이달 말부터 면세점 재고 상품을 판다. 오는 26일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부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에선 총 10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봄·여름 시즌 제품을 취급하며, 명품 등 고가 브랜드 매장이 없는 백화점과 아울렛 등 3곳에서 우선 판매한다. 신라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도 이달 중 온·오프라인 재고 판매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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