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원어성경연구회 집단감염으로 사망 1명·위중 1명 발생(종합)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6-01 15:18:17  |  수정 2020-06-02 16:18:40
5월 이후 종교모임 등을 통해 74명 감염 확인
제주도 모임 가졌던 목회자 모임 확진자 9명
경기·인천 중심 개척교회 관련 집단감염 23명
60세 이상 고령자 있어…사망·위중환자 1명씩
"종교시설 유행 지속·확산 땐 행정조치 필요"
associate_pic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27일 주사랑교회 출입문에 집합금지 명령 통지서를 붙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14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원어성경연구회 집단감염에서 사망자와 위중 환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종교 소모임 등에서 감염된 이들을 통해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에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5월 이후 종교 모임 등을 통해 발생한 확진자는 총 74명이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경우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70대 남성 1명이 지난 5월16일 첫 증상이 발생했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4일 치료 중 사망했다. 이 모임과 관련된 80대 여성은 인공호흡기 기관삽관을 한 위중 상태다.

정 본부장은 "종교시설을 통한 전파를 통해서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의 환자가 상당수 많이  확진이 되고 있어서 치명률로 이어지지 않게끔 관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5월 이후 종교 모임 등을 통해 발생한 확진자는 총 74명이다.

경기 군포와 안양 등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환자는 9명이다. 지난 5월25~27일 12개 교회에서 25명이 참석한 제주도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들은 안양 일심비전교회 관련 5명, 군포 은혜신일교회 관련 2명, 새언약교회 관련 1명, 창대한교회 관련 1명 등이다.

아울러 인천과 경기 개척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통해서도 2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인천 11개, 경기 2개 등 13개 소규모 교회가 관련돼 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도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위해 마스크를 쓰고 예배당으로 입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교회 절기상 오순절(성령강림절)인 31일을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하고 교인들의 교회 현장 출석을 제안했다. 캠페인은 각 교회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진행되며 일부 교회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캠페인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5.31. mangusta@newsis.com
5월 이후 종교 행사나 모임을 통한 발병 사례를 보면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4명, 강남구 동인교회 관련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8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9명,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23명, 구미엘림교회 관련 9명 등이다.

현재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방역당국이 노출자 추적 관리를 하고 있는 교회는 1일 12시 기준 25개 교회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주사랑교회 ▲부평구 성진교회 ▲부평구 섬긴의교회(자택교회) ▲미추홀구 등불교회 ▲미추홀구 은혜풍성한교회 ▲미추홀구 영광교회 ▲미추홀구 새하늘동산교회 ▲미추홀구 주사랑교회 ▲미추홀구 믿음교회 ▲중구 신선교회 ▲서구 새누리교회 등이다.

경기에서는 ▲부천 부천순복음성은교회 ▲시흥 시흥참복된교회 ▲군포 새언약교회 ▲군포 창대한장로교회 ▲군포 은혜신일교회 ▲안양 만안구 일심비젼교회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의정부 주사랑교회 ▲수원 영통구 수원동부교회 등이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은혜교회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강남구 예수제자교회 ▲강남구 동인교회 등이다.

경북에는 구미시 엘림교회가 있다.

정 본부장은 "확산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나 찬송 같은 노래가 있었다면 비말이 많이 형성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모임의 내용과 방식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서 추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 본부장은 "부득이하게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에는 참여자 간의 거리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석자의 규모를 최대한 줄여주시고, 발열,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며 "특히 비말이 발생할 수 있는 노래 부르기나 소리 지르기 등의 행위는 하지 않는 게 좋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공동식사는 제공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만약에 종교시설을 통한 유행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자발적인 방역지침 준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행정조치나 이런 부분들도 필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전에 감염병 방역수칙을 잘 일상화시켜서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사회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