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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울산 도심 누빈 암소, 마취총알 6발 맞고 죽었다

등록 2020.06.01 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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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울산 도심 누빈 암소, 마취총알 6발 맞고 죽었다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 도심에서 흥분한 암소가 뛰어다니다가 결국 죽고말았다.
 
1일 오전 11시28분께 북구 상안동 일대에 암소 1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은 상안중학교 인근에서 암소를 발견했으나, 암소는 이리저리 날뛰다가 달아났다. 
 
 암소의 주인은 소를 내리는 과정에서 흥분한 소에 치여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소방은 환자를 이송하고, 암소를 뒤쫒기 시작했다. 암소는 천곡초등학교 방향으로 6차로를 따라 달아났고, 소방은 차량을 타고 추격했다. 일부 소방대원은 도로를 따라 뛰어다니며 암소를 쫒아갔다.
 
한낮 울산 도심 누빈 암소, 마취총알 6발 맞고 죽었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어 상황은 심각했다. 소방과 경찰은 긴급히 주민들에게 안내 방송을 하고, 근처 초등학교 하교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소방대원은 뛰어다니는 암소에게 마취총 3발을 쐈으나, 소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아파트 단지와 도로를 활보했다.
 
신고 후 약 2시간 뒤인 오후 1시30분께 상안동의 아파트 앞에서 암소는 소방대원이 쏜 마취총 3대를 더 맞고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인근을 지나가던 80대 여성 1명도 부상을 입었다.
 
 암소의 몸무게는 약 600kg 정도로 알려졌다.
 
암소는 이날 우시장에서 구입된 것으로, 마취총을 맞고 쓰러진 뒤 죽어 주인에게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암소는 야생동물이 아니어서 구청 포획단은 출동하지 않았다"며 "소 주인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1명은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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