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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쿠팡발 '잠잠'…학원·교회 확진자 속출

등록 2020.06.01 18:52:25수정 2020.06.01 2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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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대비 8명 늘어…이태원클럽·쿠팡물류센터 감염 無

연세나로 학원생 어머니 감염…확진자 접촉 감염 2명 추가

인천 미추홀구교회·부평구 성진교회 관련 확진자 3명 발생

감염경로 역학조사 중 2명…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871명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여의도 학원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31일 서울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5.31.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여의도 학원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31일 서울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여의도 학원 관련 및 인천시 개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71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1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7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863명보다 8명 더 늘었다.

신규 확진자 8명은 여의도 연세나로 학원 관련 확진자 및 인천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등으로 구분돼 서울시 분류에서는 모두 기타 확진자에 포함됐다.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동에 거주하는 A(40대·여)씨가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B(10대·여)양의 어머니로, B양은 영등포구 여의동에 위치한 연세나로 학원에서 인천시에 거주하는 학원강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5월28일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 30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시작돼 31일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B양의 동거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 A씨 양성을 제외한 그 외 가족은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어서 다른 동선은 없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도림동에 거주하는 C(50대)씨도 이날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 그는 5월28일 부평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현재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됐고, 거주지 및 주변은 방역이 완료됐다. 동거가족들은 자가격리 조치 됐고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는 중이다.

영등포구 신길1동에 거주하는 D(50대)씨도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인천시 부평구 확진자로 구분됐지만 실거주지역은 신길1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지난 5월27일 경기도 양평군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8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30일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돼 31일 검사를 받은 결과, 1일 최종 양성판정이 나왔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서 하루 사이에 신생 개척교회 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0.06.01.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서 하루 사이에 신생 개척교회 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0.06.01. [email protected]


인천시 교회 관련 확진자도 발생했다. 서울 양천구 신월3동에 거주하는 E(50대·여)씨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 관련 확진자로, 지난달 31일 오후 2시10분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일 확진판정을 받고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양천구 관계자는 "동거인 1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며 "확진자의 방문장소는 방역할 계획이며, 이동동선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에서도 부평구 성진교회에 참석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2명 발생했다. 강서구 방화1동에 거주하는 F(60대·여)씨는 지난 5월27일 자차를 이용해 부평구 성진교회를 방문했다. 이후 31일 오후 1시30분 강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일 오전 9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판정 이후에는 강서구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오전 11시30분 보라매병원에 입원했다.

강서구 공항동에 거주하는 G(50대)씨도 지난 5월28일 부평구 성진교회에 참석했다 31일 오후 4시30분 강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1일 오전 9시 최종 양성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서구 관계자는 "세부 감염 경로는 현재 추적 중"이라며 "가족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금일 중 선별검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동선과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바로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에서도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다만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정보와 이동동선은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 8명이 증가했지만, 우려했던 이태원 클럽 및 부천 쿠팡물류센터, KB생명보험 대리점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서구는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검사 결과도 발표했다. 구에 따르면 강서구 41번 확진자가 발생한 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는 학생과 선생님 등 93명을 모두 조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강서구 44번 확진자가 방문한 궁전사우나에서도 32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고, 강서구 46번 확진자가 이용한 등촌버섯칼국수 관련 16명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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