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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위 장악 못하면 바보"...주지사들에 엄중대응 촉구

등록 2020.06.02 0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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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들과 화상회의서 '나약한' 대처 지적

[워싱턴=AP/뉴시스]5월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한 자동차를 뒤집어 훼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0.06.01.

[워싱턴=AP/뉴시스]5월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한 자동차를 뒤집어 훼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0.06.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 사망 항의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주지사들에게 엄중 대응을 촉구했다.
 
CNN, CBS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시위 사태에 관해 "당신이 장악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한무리의 바보처럼 보일 것"이라며 "체포하고 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압하지 못하면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그들을 10년간 감옥에 가둬야 한다. 그러면 다시는 이런 일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위는) 당신이 나약할 때만 성공적인데 당신들 대부분은 나약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진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와 약탈, 폭력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일선 시장과 주지사들에게 강경 대응을 주문해 왔다. 일각에서는 그의 거친 언사가 오히려 폭력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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