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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00대 기업 영업이익률 5.1%…2009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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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2 08:24:15  |  수정 2020-06-02 10:36:34
지속성장연구소 "작년 2000대 상장사 전년 대비 영업익 규모 4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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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해 국내 상장사 20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5.1%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2000대 기업 중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곳은 71%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는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2009년~2019년 사이 2000대 상장사 경영 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2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는 1541조원으로 전년도 1554조원보다 0.8% 정도 하락했다.

최근 10년 간 2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는 2009년(1212조원)에서 2012년(1524조원)까지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2014년(1494조원)부터 2016년(1426조원) 사이에는 매출 외형이 감소했다. 이후 2017년(1521조원)과 2018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작년에는 매출 외형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000대 기업의 영업이익 규모는 79조원으로 1년 전(137조원)보다 4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2000대 기업의 순익 규모는 52조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2000대 기업에서 올린 순익 규모는 최근 10년 중 지난 2013년(42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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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 20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이후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9년 당시 2000대 기업 영업이익률은 5.9%였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7.5%로 높아졌으나 2013년과 2014년에는 5.2%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그러다 2017년(8.6%)과 2018년(8.8%)에는 9%에 근접하는 이익률을 보였으나, 작년 영업이익률은 5.1%로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00대 기업 중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본 곳은 무려 71%(1419곳)에 달했다. 10곳 중 7곳 꼴로 영업이익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순익이 감소한 기업도 60.3%(1205곳)이었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의 2000대 기업 내 영향력도 다소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매출 영향력은 2018년 11%에서 2019년에는 10%로 1년 사이 1%포인트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국내 2000대 기업의 경영 실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매출 1조원이 넘는 슈퍼 기업은 2018년 195곳에서 2019년 206곳으로 11곳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종근당, 대웅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제약사들이 '1조 클럽'에 진입했다.

2019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기업 중 부채비율이 200% 미만이면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도 보다 30% 이상 고성장한 '트리플 30% 클럽'에 포함된 기업(금융사 및 지주사 제외)은 HDC현대산업개발, CJ ENM, 한화시스템, 세아제강, 파트론,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등 7곳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신경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올해 국내 2000대 기업의 매출 체격과 영업이익 및 순익 체력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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