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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흑인 사망 애도…美 교회협과 연대"

등록 2020.06.02 17: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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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AP/뉴시스]5월 31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미네소타주 의사당 앞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0.06.01.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5월 31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미네소타주 의사당 앞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0.06.01.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미국 경찰의 과잉 폭력에 숨진 흑인 남성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NCCK는 2일 "NCCK 국제위원회는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경찰의 과잉 폭력에 의해 살해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대해 애도하며 미국 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에 연대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대 서신에서 "우리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마치 불필요한 존재인 것처럼 대하는 국가나 사회제도에 대해 좌절과 분노를 느껴왔다. 우리는 또한 인간의 생명이 존귀하게 여겨지고 있는지도 늘 반문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종차별과 편견이 경찰력과 함께 결합되면 이는 흑인들에게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는 미국 교회의 경고에 공감하고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폭동은 소외되고 목소리 없는 이들의 언어'라고 한 말씀을 깊이 성찰한다"며 "우리는 미국 교회와 함께 기도하면서 국가권력과 제도가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존엄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킬 수 있도록 개혁하는 일에 함께 연대하겠다"고 전했다.

또 "미국과 한국 사회가 가진 한민족 또는 한 인종이 다른 민족, 인종보다 더 문명적이고 지적이며, 존엄성을 가진 것처럼 간주하는 편견과 차별의 종식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위해 정의와 평화의 외침이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들려지기를 기도한다. 인종차별로 인한 아픔이 치유되고 회복될 때까지 계속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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