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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의 시작' SK 이건욱, 팀 연승 잇는데 앞장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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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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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8일 오후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K 선발 투수 이건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0.05.28.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에 희망을 안기는 호투를 펼친 우완 영건 이건욱(25)이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NC 다이노스의 강타선을 상대한다.

만년 유망주였던 이건욱은 강렬한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이건욱은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SK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데뷔 첫 선발승도 품에 안았다. 특히 5회말 2사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건욱의 '깜짝 호투'는 SK에 활력소가 됐다. 당시 승리로 2연패를 끊은 SK는 이후 5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프로 입단 7년차에 맺은 첫 결실이었다.

이건욱은 동산고 시절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일전에서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이건욱은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오타니는 7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4년 1차 우선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이건욱은 대형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했다.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1군 마운드에서 그를 보기는 힘들었다. 지난해까지 이건욱의 1군 등판은 3경기에 불과했다.

2018~2019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이건욱은 SK 입단 이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자체 청백전과 팀간 연습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 12~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각각 1이닝,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었다.

확실한 보직이 없던 이건욱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돌아온 이유는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의 부상 때문이었다. 킹엄은 팔꿈치 통증 탓에 지난 5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염경엽 SK 감독은 이건욱에 중책을 맡겼고, 이건욱은 믿음에 화답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염 감독은 킹엄의 복귀 이전까지 이건욱을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프로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이건욱은 큰 산을 만났다. 올 시즌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NC 타선을 상대하게 됐다.

NC는 올 시즌 팀 타율 0.292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 부문에서는 36개로 1위를 질주 중이고, 팀 장타율 부문에서도 0.475로 1위다.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 애런 알테어 등을 앞세운 NC의 중심타선은 리그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타율 0.323을 기록 중인 리드오프 박민우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배가시킨다.

이건욱이 데뷔 첫 선발 등판 때 상대한 두산 타선이라고 약했던 것은 아니다. 연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건욱이 NC 강타선을 상대로도 성장세를 자랑하며 팀의 연승을 잇는데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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