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지부진 브렉시트 미래협상...英총리·EU수장, 이달 담판

등록 2020.06.03 03:18: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존슨 英총리·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이달 회동 예정

[브뤼셀=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직원이 영국기를 철거하고 있다. 2020.02.01

[브뤼셀=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직원이 영국기를 철거하고 있다. 2020.02.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수장들이 교착 상태에 빠진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의 담판을 짓기 위해 이달 회담한다.
 
AP에 따르면 대니얼 페리 EU 집행위원회 EU-영국 협상 담당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즈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이번달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 일자와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국과 EU는 이날 브렉시트 미래관계 4차 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화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공정경쟁 관리, EU 어선의 영국해 접근권 등을 놓고 이견이 심해서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는 트위터에서 "모든 영역에 걸쳐 실질적인 진척을 보기 위해 중요한 한 주"라고 밝혔다.
 
영국은 올해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다만 12월 31일까지인 전환기 동안 EU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EU는 협상 진전 여부를 고려해 전환기를 1~2년 연장하는 안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장을 위해서는 6월 30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영국 정부는 '전환기 연장은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전환기 안에 미래관계 합의에 실패하고 협상 기한마저 연장하지 못하면 영국과 EU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한다. 이는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누리던 양측 사이 무역장벽이 세워진다는 의미로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