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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관광택시 인기…'소규모' 트렌드 선점 호평

등록 2020.06.03 1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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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5월12일 충북 제천역에서 이상천(왼쪽) 제천시장이 관광택시 1호 승객 부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5월12일 충북 제천역에서 이상천(왼쪽) 제천시장이 관광택시 1호 승객 부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관광택시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변화한 소규모 관광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경북 경산에 사는 박진형(54)씨 부부가 첫 테이프를 끊은 제천 관광택시는 한 달 동안 61명의 외지 관광객이 이용했다. 24대의 관광택시가 관광객들을 청풍호반 등 제천 관광지 곳곳으로 안내했다.

시가 도입한 관광택시는 '전세택시' 형태다. 5시간권(최대 6시간 5만원)과 8시간권(최대 10시간 8만5000원)을 구매하면 택시 한 대를 배정받아 해당 시간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인 1만원의 패키지 요금을 추가 결제하면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문화재단지, 의림지 역사박물관도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접촉), 청정·야간, 소규모 등이 새로운 관광 키워드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시의 관광택시는 이러한 관광 트렌드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체 관광은 개인별 여행 습관과 관계 없이 제한된 시간 안에 관광을 마쳐야 하는 것에 반해 관광택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기상, 도로 사정 등에 대해서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시가 관광택시를 기존 시티투어 사업에 포함해 단체 관광객에 준하는 할인 혜택을 적용한 것이 조기 안착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천 관광택시 위탁 사업자인 개인택시지부의 이은상 지부장은 "관광택시 기사 모두 제천을 대표하는 가이드라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탑승 전 신원 확인과 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대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관광택시를 이용하려면 제천 시티투어 홈페이지(http://citytour.jecheon.go.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어서 공직선거법상 유권자인 제천 시민은 이용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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