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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미·중 G2의 글로벌 리더십 회복 촉구

등록 2020.06.03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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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세계경쟁력위 코로나19 특별대담 참석

[서울=뉴시스]사진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지난 5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사진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지난 5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미국은 국제질서 수호자로, 중국은 그간 세계무역기구(WTO) 시스템 하에서 성장한 만큼 책임감 있는 국가로서 행동해주길 바랍니다"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주관으로 3일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특별대담'에 참석한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은 미·중 G2의 리더십과 협력적 세계질서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특별대담은 '코로나 19와 세계의 현실(아시아편)'을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권태신 부회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연사로 참여했다.

권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영국의 브렉시트, 중국의 일대일로 등 자국이익 우선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더해지며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세계무역기구'(GATT·WTO) 등 지난 80년 동안 쌓아왔던 국제사회의 협력적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자주의와 국제공조 시스템, 가령 WTO·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 역할의 중요성과 함께 특히 WHO(세계보건기구)의 중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된 기능보강을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하루 빨리 코로나19로 인해 정지된 글로벌 무역 및 인력의 이동이 정상화 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8년 이후 지속된 미중무역전쟁과 이번 코로나19로 세계 제조업 경기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에 취약한 한국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서울=뉴시스]세계제조업경기지수 추이 (제공=전경련)

[서울=뉴시스]세계제조업경기지수 추이 (제공=전경련)

미국·중국·일본·독일·한국 등 제조업 강국 G5의 제조업경기지수(PMI)는 2016년 이후 상승 국면이었으나, 2018년 미중무역갈등 발생부터 동반 하락했으며 코로나19로 세계공급망이 멈춰 섰던 2020년 상반기에는 곤두박질 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은 지난 수년간의 제조업경기지수가 경기위축 기준점인 50을 전반적으로 밑돌며 경쟁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측정됐다.

지난 4월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하치(41.6)를 기록했다.

권 부회장은 "코로나 이후 보호무역 확산, 최근 미중 간 통상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조짐이 보이며 그 영향이 한국 경제에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했다.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은 미국 경쟁력위원회 주도로 지난 2010년 각국 국가경쟁력 강화 주도기관 간 활발한 정책협력을 위해 조직됐다. 35개국 60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전경련이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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