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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유산' 학생·시민 조사서,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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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3 16: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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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3일 문화재청이 극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예고한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ㆍ19혁명 참여자 조사서' 중 데모사항조사서(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6.03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4·19혁명 유산 중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혁명 참여자 조사서'가 먼저 국가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3일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혁명 참여자 조사서', '영주 부석교회 구 본당', '천도교 구 임실교당' 등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3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혁명 참여자 조사서'는 4·19 혁명 당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학생들 주도로 ‘4월혁명연구반’이라는 조사반을 구성하여 작성한 구술기록 자료다. 앞서 문화재청은 4·19혁명 관련 유산들을 문화재로 등록하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화재청은 해당 유물이 4·19 혁명 당대에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과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질문해 작성한 설문지로, 현장의 실증적인 기록물이라고 평가했다.

조사서는 총 9건으로 ▲데모사항조사서(서울지방) ▲데모사항조사서(대구, 부산, 마산) ▲부상자 실태조사서(서울지방) ▲부상자 실태조사서(대구, 부산, 마산) ▲연행자 조사서(서울지방) ▲사후수습사항 조사서(서울지방) ▲연행자와 사후수습사항 조사서(대구, 부산, 마산) ▲4·19 데모 목격자와 인근주민의 조사서(서울지방) ▲교수데모실태조사서(서울지방)로 구성돼 있다.

주요 설문항목은 정치에 대한 관심과 그 당시의 심정 등을 묻는 질문이다. 조사 대상자의 정치의식, 사회의식 등이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드러나 있다. 특히 '데모사항조사서'에는 참여 동기·경과·시간·장소·해산 시까지의 충돌(경찰과 충돌, 깡패, 부상, 살상, 공포) 등이 매우 자세히 기록돼 있다.

문화재청은 조사서에 대해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2·28, 마산 3·15 시위 참여자를 대상으로 구술 조사한 자료로서 현재까지 유일하다"며 "이외에도 4·19 혁명 관련 유물을 지속해서 조사,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주 부석교회 구 본당'은 희소성과 진정성 면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해당 건물을 통해 건립 당시인 1950~1960년대의 건축적인 상황들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흙벽돌을 이용해 축조한 벽체와 목조로 된 첨탑 등이 비교적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천도교 구 임실교당'은 한옥으로 건립된 천도교 교당 건물이다. 'ㄱ'자형 건물 3동이 대지 형태에 맞춰 유기적인 공간배치를 이루고 있다. 집회와 생활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이 상호 공존하는 등 건축·종교사 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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