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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서울 오피스텔도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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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3 17:09:30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11개월만에 하락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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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월대비 0.02% 하락했다. (제공 = 한국감정원) 2020.06.0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각종 부동산 규제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가운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1개월 만에 하락전환됐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월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해 7월 -0.02%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극에 달했던 지난 3~4월에도 상승세를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거래량 급감을 견디지 못하고 하락전환됐다.

세부 구역별로는 도심권이 지난 4월(-0.01%)에 이어 -0.04%를 기록했고, 동북관과 동남권이 각각 0.07%, 0.01% 하락했다. 서북권과 서남권은 보합을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40㎡이하가 0.03% 하락했고, 40㎡ 초과가 0.01% 상승했다. 하지만 40㎡ 초과도 올해 들어 0.19%(1월)→0.13%(2월)→0.08%(3월)→0.08%(4월)로 상승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은 주택매수 수요층인 30대의 청약이 어려워지고,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데다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된 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총 486실 모집에 6874명이 신청해 평균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랑구에 짓는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오피스텔'의 경우 최고경쟁률이 24.9대 1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공급이 용이해 과잉이 쉽게 일어날 수 있고, 감가상각이 심한 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규모가 작은 오피스텔의 경우 1년이면 완공이 가능하고, 자투리 땅에도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공급 탄력성이 매우 크다"며 "사업지나 준주거지역에 지어져 정주공간으로서의 입지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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