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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종교 소모임 활동 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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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3 17:48:01
이재명 지사 "종교 소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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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새 8명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 방역단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2020.06.01.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종교 소모임 활동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종교 관련 확진자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5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4명, 인천 부동산 집단감염 관련 1명, 원인불명 2명 등이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교 소모임 관련, 일꾼이 주인에게 의견을 여쭌다'는 글을 올려 도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지사는 "종교 소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 이에 대한 예방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저나 공무원들 사이 논란이 있다"며 "종교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 사이 경계에 관한 문제라 결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썼다.

검토 중인 대응 방안은 ▲종교 관련 소모임 시 예방수칙 이행을 강제하는 '집합제한 명령' ▲종교 관련 소모임 등을 전면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 ▲종교인 등에게 종교 관련 소모임 참석을 금지하는 '집회 참석금지 명령' 등 3가지다.

'집합제한 명령'이 발동되도 예방수칙을 이행할 경우 소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집합금지 명령'은 종교시설에 대해, '집회 참석금지 명령'은 종교인에 대한 행정명령이다. 

행정명령이 발동되더라도 예배는 현행 유지되고, 종교 관련 소모임을 대상으로 금지나 제한 조치를 한다.

다만 '집합금지 명령'이나 '집회 참석금지 행정명령'이 발동될 경우 소모임에서 확진자 발생했을 때 주최자와 참석자를 형사고발하고, 확진자에게 구상권 청구할 수 있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지난 하루 5명이 늘어 이날 오전 0시 기준 8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시흥 '매화딩동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 아동·종사자 4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또 다른 확진자 1명이 운영하는 부천 카페 관련 접촉자 3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안양·군포 목회자 제주도 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명이 추가 확진돼 4개 교회에 15명(안양 6명·군포 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된 4명은 모두 목회자 모임 관련 지역사회 추가 전파 사례다. 첫 확진자의 자녀 2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된 군포 은혜신일교회 목사의 배우자가 안양 코카콜라 물류센터 직원으로 확인돼 지난달 28~29일 근무 당시 접촉했던 직원 등 25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명이 전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99명이 음성 판정, 151명이 검사 진행 중이다. 군포 창대한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첫 지표환자 발생 뒤 현재까지 527명이 진단검사를 실시해 14명이 확진 판정을, 3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99명이 검사 중이다.

 경기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와 밀접접촉 교회 16곳에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남양주 우리교회, 의정부 주사랑교회, 군포 새언약교회·은혜신일교회·창대한교회, 수원 수원동부교회, 오산 에덴반석교회 등 7곳은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또 안양 일심비전교회·충훈교회·신일교회 등 3곳은 집회금지 명령이, 군포 들꽃교회·신안교회·성광교회·성안교회·좋은시민교회·군포시민교회 등 6곳은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엄중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도민여러분께서는 당분간 외출이나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누적 881명이다. 이 가운데 665명은 퇴원했고, 현재 197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e94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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