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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車 르노, 6.8조원 정부보증 융자 '회생자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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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3 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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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타플레=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부 에타플레 지역에 위치한 한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산업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프랑스 자동차 산업에 숨통을 불어넣기 위해 80억 유로(약 10조82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020.5.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 정부가 휘청이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에 나선 가운데 최대 자동차사 르노는 3일 50억 유로(약 6조8213억원)에 달하는 정부보증 융자를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르노 자동차는 이날 정부 보증융자제도 틀 안에서 50억 유로를 대출받기로 프랑스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런 제도를 통해 BNP 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 HSBC 프랑스 법인, 나타시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이 르노에 50억 유로를 대출하며 프랑스 정부가 융자액의 최대 90%를 보증한다.

르노는 이번 융자로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이 가중한 자금사정을 해소하는데 대단히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르노는 경영난에 전 세계에서 직원 1만5000명을 감원하고 이중 4600명을 프랑스에서 구조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량 인원감축에 프랑스 북부에 있는 르노 공장 등에서는 항의시위가 일어나는 등 격렬한 반발이 있었다.

이에 종업원과 공장 구조조정을 놓고 르노 경영진과 노조 간 협상이 끝날 때까지 르노에 대해 50억 유로 규모의 공적지원을 하지 않겠다던 정부는 서둘러 자금지원에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프랑스 자동차산업에 80억 유로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지원책은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차 등을 구입할 때 최대 7000유로를 보조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으로 급감한 수요의 진작을 겨냥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아울러 하청업체를 포함한 자동차산업에 총 10억 유로를 투입해 설비 현대화와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업환경이 좋은 자동차 생산국으로서 유럽 선두를 달리기 위해 이런 구제책을 강구했다면서 자동차 메이커에 프랑스에서 생산하라고 요청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자료로는 4월 프랑스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8.8% 급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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