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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만명 6·25희생자 넋 기린다...'해인사 수륙대재' 7일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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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3 17: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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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차용현 기자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30일 오전 가을이 깊어가는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 일주문을 탐방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8.10.30. co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오는 7일 경남 합천 가야산 일대가 6·25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등불로 물들 전망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해인사에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해인사 수륙대재'를 봉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해인사 수륙대재는 국군과 유엔군, 북한군과 중공군, 남북 민간인 등 138만명 모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준비됐다. 이때까지 각 국에서 자국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는 이어져왔으나 세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이 되어서야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다.

수륙대재는 법고소리와 군악대 기상 트럼펫 연주로 시작해 '전쟁과 평화'에 관한 영상 상영, 망자 몸을 씻기는 관욕 의식, 희생자들을 하나의 영단에 합동으로 안치해 위령·천도하는 의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천도법어와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의 추도사 낭독, 참전국 대사들의 위령과 평화메시지가 이어진다.

또 조계종 불교음악원, 봉은국악합주단, 혜명무용단이 진혼곡과 진혼무를 선보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한다.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민간 사절단으로 한중문화우호협회 취환 회장, 유엔참전국 중 터키, 프랑스, 콜롬비아, 태국, 네덜란드 주한대사들도 참석한다.

조계종 관계자는 "수륙대재는 전쟁 당사자인 북한군과 중국군 희생자를 인도적, 종교적 차원에서 천도하고 70년을 이어오는 동족상잔의 아픔과 원한을 씻어내 남북겨레의 화합과 평화를 이루는 마중물이 되고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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