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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깜짝' 고용호조...트럼프 "경제재개 덕분" 우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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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6 02:46:53
"위대한 재기...V자형보다 훨씬 나"
"팬데믹 대체적으로 헤쳐 나와...모든 결정 옳았다"
'시위 발단' 숨진 흑인 언급하며 "평등에도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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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깜짝' 고용 호조에 대해 경제활동 재개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자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일자리를 다시 되찾아 오고 있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기"라고 말했다고 ABC, CBS, CNBC등 미 매체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V자형의 (가파른 경기 회복을) 얘기했는데 V자형보다도 훨씬 낫다"며 "이건 로켓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었다. 그 힘이 끔찍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대체적으로 헤쳐나오게 했다"며 "우리는 모든 결정을 올바르게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전문가들의 고용지표 예상치가 크게 빗나간 데 대해 "역사상 최대 오산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최고의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를 열고 있다. 락다운(봉쇄) 중인 주지사들이 왜 이를 지속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재개에 가장 정력적이던 곳들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이번 수치는 바로 이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부분 지역은 지난달 말부터 점진적인 봉쇄 해제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만큼 2차 유행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시위의 발단이 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이날은 조지에게도 좋은 날"이라며 "평등 측면에서 좋은 날"이라고 주장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백인 경관의 강압적 체포로 목숨을 잃었다.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고질적인 인종차별과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 말미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지원용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좀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는 "정말 대단한 일자리 보고서"라며 "아주 잘했다. 트럼프 대통령(농담이지만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전달보다 250만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13.3%로 4월(14.7%) 보다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일자리가 약 800만개 줄고 실업률이 2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반전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경제 고문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화하면 3~4분기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정치매체 더힐은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대응에 따른 비판과 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으로 힘든 한 주를 보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찾아왔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사상 최악이다. 4월 실업률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14.7%를 기록했다. 이는 1982년 11월(10.8%) 이래 최저치였다. 다만 코로나19 직전에는 3.5%로 196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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