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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긴장국면 몰아가는 장본인은 남측…인간쓰레기들 방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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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6 14:22:32
노동신문 "적대행위 금지 합의해놓고 삐라 묵인·조장"
"인간 쓰레기들 망동 비호하는 것은 적대행위 동조"
"과단성있는 조치 시급히 취하라"…주민 반응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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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대북전단 비난 담화를 접한 각계의 반응을 보도했다. 사진은 평양종합병원건설장 노동자들이 탈북자들을 비난하는 선전물을 들고 있는 모습. 2020.06.06.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한 남측 당국에 현재 남북관계 긴장국면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절대로 용납 못 할 적대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현 사태는 온 겨레를 흥분시키였던 북남관계 개선의 좋은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게 만들고 정세를 긴장국면에로 몰아가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에 맞도장까지 눌러놓고도 인간쓰레기들의 망동을 제지시키기는커녕 법적 근거를 운운하면서 방치했다"며 "제 할 바는 다 줴버리고 우리를 겨냥한 삐라 살포 행위를 묵인하는 남조선 당국의 무맥하고 온당치 못한 처사는 참으로 혐오스럽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간쓰레기들의 망동을 비호하는것이 결국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에 동조하고 부추기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공허한 외침이나 기만적인 말치레만 늘어놓으면서 실천, 행동을 따라세우지 않는다면 북남관계에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또 "제 얼굴 흉한 줄 모르고 거울만 나무란다는 식으로 구구히 변명하면서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고 쑹얼거리지만 말고 과단성 있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 제1부부장의 지난 4일 대북전단 비난 담화에 대한 각계의 반응을 1면에 특집기사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김영환 평양시당위원장, 박명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장춘실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주철규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 오유일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은 일제히 대북전단 살포에 격분하며 남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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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측이 이를 방치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0.06.04.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 감행한 반공화국 망동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단 살포에 대한 일반 주민의 반응을 전했다. 김종수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강철직장 용해공, 리명옥 룡천군 신암협동농장 농장원, 임현기 김일성종합대학 교원, 강은일 해주공업기술대학 학생은 김 제1부부장 담화와 유사한 내용으로 탈북민들의 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측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김 제1부부장 해당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막지 않은 남측 당국을 비난하면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통일전선부는 지난 5일 밤 김 제1부부장 지시로 이런 조치들을 집행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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