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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환자에게 난소 기능억제 주사, 조기폐경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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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12 10:16:40
분당차병원 최민철 교수, 유럽암학회 최신호에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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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최민철 교수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가 난소암 환자의 항암화학요법 시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주사제가 항암제로 인해 유발되는 조기폐경을 예방하는 효과를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 주관으로 수행됐으며 최 교수의 논문은 유럽암학회지 ‘유러피언 저널오브 캔서(임팩트 팩터: 6.680)’ 최신호에 게재됐다.

난소 기능을 억제하는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관장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 축을 억제시키는 기전을 보이는 약제다. 체내 난포자극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항암요법이 시행되는 기간 작용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난소기능이 억제됨에 따라 항암제로 유발되는 난소 기능 손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1995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국내 15개 의료기관에서 악성 생식세포종양으로 치료 받은 11세 이상 40세 이하 여성 227명을 대상으로 이 요법에 따른 생리 재개 유무를 분석한 결과,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를 병합투여한 환자 100%(63명), 단독요법에서는 91%(164명 중 149명)가 항암치료 후 생리를 다시 시작해 병합투여에서 약 10% 높게 나타났다. 생리 재개까지는 평균 7.4개월이 걸렸다.

악성 생식세포종양의 치료는 자궁과 반대쪽 난소를 살려두는 생식력보존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표준으로 대부분 재발없이 완치 가능한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한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은 남아 있는 하나의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고, 치료 종료 후 10~15%의 환자에게 조기폐경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40세 이전에 조기폐경되는 경우 안면홍조, 질건조증 같은 질환과 심혈관질환, 뇌졸증, 골다공증 등의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배 가량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소기능을 억제 하는 호르몬제를 병합투여했을 때 조기폐경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폐경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pkk120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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