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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환자 34명, 2주 일평균 44.1명…수도권 리치웨이발 확산(종합)

등록 2020.06.14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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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30명 발생…29명은 지역사회 감염

대구·강원 등에서도 지역발생…해외유입 3명

60대 8명·70대 이상 2명…20대 8명·50대 7명

추가 사망자 없고 27명 완치…1090명 치료중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085이다. 이 중 1만718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8.7%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085이다. 이 중 1만718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8.7%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강지은 기자 = 지난 하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4명으로 5일 만에 30명대로 내려갔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 환자는 31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은 서울 12명, 경기 9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보고됐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과 함께 5월 클럽과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등에서 집중됐던 수도권 환자 발생 추이는 6월 들어 밀집·밀폐·밀접 접촉의 '3밀' 환경을 통해 소규모 연쇄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고위험군인 노인 대상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감염을 연결고리로 한 추가 집단 감염만 동포 쉼터, 직장, 어학원, 교회 등 최소 8건에 달하며 격렬한 크로스핏 운동 시설 등 추가 의심 사례도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수가 총 1만2085명이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0시 1만2051명 이후 자정까지 34명 증가했다.

5월31일 0시 이후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는 44.1명이다.

하루 의심 환자는 5624명 늘었으며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온 7620건 중 7586건은 음성이었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27명이 격리 해제됐다.

신규 확진 환자 34명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31명, 해외 입국 확진자는 3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 환자 31명 중 29명이 수도권 확진 환자로 서울에서 12명, 경기에서 9명, 인천에서 8명 확인됐다. 다른 2명은 대구와 강원에서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선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학원, 헬스장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선 리치웨이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성남시 NBS파트너스, 명성하우징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으며 인천 개척교회 확진 환자도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시흥시와 용인시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인천에선 강남 어학원, 개척교회, 계양구 일가족 등 기존 집단 감염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 환자가 확인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에서도 리치웨이발 감염이 확산된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스터디룸을 다녀온 20대 확진 환자가 추가로 1명 발생했다. 대구에선 20대 여성이 11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감염 경로 및 접촉자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 유입 사례 3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1명, 검역 통과 이후 대구와 경기에서 각 1명씩 확인됐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총 1333명이며 내국인 비율은 85.9%다.

지난 하루 국내·외 감염을 통해 보고된 지역별 신규 환자는 서울 12명, 경기 10명, 인천 8명, 대구 2명, 강원 1명, 검역 1명 등이다.

신규 확진 환자들의 나이대를 보면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환자는 60대 8명, 70대 1명, 80세 이상 1명 등 10명이다. 나이대별로 보면 60대와 함께 20대가 8명으로 많았고 50대 7명, 40대 6명, 30대 3명 등이었다. 10대 이하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1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레벨D 방호복보다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수술용 1회용 가운을 착용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0.06.12.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1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레벨D 방호복보다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수술용 1회용 가운을 착용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0.06.12. [email protected]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일 만에 30명대가 됐다.

지난달 28일 0시 79명까지 증가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잠시 감소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1~5일 30~40명대(35명→38명→49명→39명→39명), 6~7일 50명대(51명→57명), 8~9일 이틀 연속 38명에 이어 10일부터 나흘간 50명→45명→56명→49명 등 40~50명대로 올라간 뒤 30명대로 내려갔다.

5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에 이어 부천 쿠팡 물류센터 내 감염 확산의 경우 방문자와 물류센터 노동자 전수 검사 및 접촉자 조사를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 환자들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달 말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수도권 개척교회에 이어 6월 서울 관악구 무등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소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등을 통해선 역학조사 속도가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가운데 소규모 집단 감염이 산발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에선 전날 낮 12시까지 1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직접 방문자(40명)보다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113명)가 3배 가까이 많은 상태다.

추가로 확인된 집단 감염도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8명),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26명)·프린서플어학원(13명), 서울 강서구 SJ투자 콜센터(10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9명), 경기 성남시 NBS파트너스(13명)·하나님의 교회(5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9명) 등 최소 8건에 달한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251명(26.9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70명(17.96%), 40대 1584명(13.11%), 60대 1546명(12.79%), 30대 1357명(11.23%), 70대 797명(6.59%), 10대 681명(5.64%), 80세 이상 531명(4.39%), 9세 이하 168명(1.39%) 등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94명 ▲경북 1383명 ▲서울 1113명 ▲경기 1035명 ▲검역 570명 ▲인천 310명 ▲충남 151명 ▲부산 147명 ▲경남 127명 ▲충북 61명 ▲강원 60명 ▲울산 53명 ▲세종 47명 ▲대전 46명 ▲광주 32명 ▲전북 21명 ▲전남 20명 ▲제주 15명 등이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국내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77명이다. 국내 총 확진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29%다. 고령일수록 치명률이 높아 80세 이상 25.61%, 70대 10.16%, 60대 2.59%, 50대 0.69%, 40대 0.19%, 30대 0.15% 등이다.

기존 환자들 가운데 27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돼 지금까지 총 1만718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인 완치율은 88.7%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 환자가 완치자보다 많은 날이 지난달 27일부터 19일째 이어졌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1090명이 됐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110만328명이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2만1356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며 106만688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월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의심 환자 중 107만8972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져 누적 확진율은 약 1.12%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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