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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신규감염 75명에 '제2파 대비'·총1만8241명...사망 940명

등록 2020.06.14 23: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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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확진자 47명 추가·접객업소 18명...43일 만에 40명대

아베 총리 "여름 돼도 안심할 수 없다...외국 개발 백신 확보에 진력"

[도쿄=AP/뉴시스]도쿄도 직원들이 지난 4일 신주쿠 가부키초 유흥가에서 호객행위 금지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도쿄도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자 자체적인 경고 조치인 도쿄 얼러트를 발동했다. 2020.06.09.

[도쿄=AP/뉴시스]도쿄도 직원들이 지난 4일 신주쿠 가부키초 유흥가에서 호객행위 금지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도쿄도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자 자체적인 경고 조치인 도쿄 얼러트를 발동했다. 2020.06.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는데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4일 들어 대폭 늘어난 75명이 새로 발병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10분까지 도쿄도 47명, 나리타 공항 검역 도중 14명 등 전국에서 75명이 신규 감염해 누계 환자가 1만8241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수도 도쿄도는 특히 신주쿠(新宿)구의 환락가에서 손님들을 맞는 호스트바 직원 18명이 집단검사 결과 발병이 확인돼 방역 비상이 걸렸다.

도쿄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40일만에 처음이다.

이에 대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코로나19 '제2파'에 대비해 감염 상황 등의 모니터링 지표를 새로 만들고 의료와 검사 체제를 합쳐서 논의하는 전문가 실무팀을 15일 발족시킨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코로나19 '제2파' 우려와 관련해 "여름이 돼도 안심할 수 없다"며 검사체제의 확충 등과 함께 외국에서 개발하는 백신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언명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7529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1만8241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927명이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940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7529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5544명으로 전체의 30% 이상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1787명, 가나가와현 1406명, 홋카이도 1170명, 사이타마현 1018명, 지바현 916명, 후쿠오카현 825명, 효고현 699명, 아이치현 519명, 교토부 360명, 이시카와현 299명, 도야마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현 168명, 기후현 153명, 군마현 151명, 오키나와현 142명, 후쿠이현 122명, 시가현 100명, 나라현 92명, 미야기현 88명, 니가타현 82명, 에히메현 82명, 후쿠시마현 81명, 시즈오카현 79명, 나가노현 76명, 고치현 74명, 야마나시현 71명, 야마가타현 69명, 도치기현 66명, 와카야마현 63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구마모토현 48명, 사가현 47명, 미에현 45명, 야마구치현 37명, 가가와현 28명, 아오모리현 27명, 오카야마현 25명, 시마네현 24명, 미야자키현과 나가사키현 각 17명, 아키타현 16명, 가고시마현 10명, 도쿠시마현 5명, 돗토리현 3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249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4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73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승선자 1명을 합쳐 74명으로 감소했다.

병세가 좋아져 14일까지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1만5643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5명으로 총 1만6298명에 이른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지난 10일에는 속보치로 1일에 7333명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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