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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中고위급 회담 앞두고도 '중국 때리기'

등록 2020.06.15 09: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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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회의서 "중국 도전 증가…경각심 가져야"

"이·팔 갈등 종식이 평화비전…이스라엘과 함께 있다"

"이란 최대압박 효과…핵무기 보유 막아야"

[서울=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청사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01

[서울=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청사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0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주 초 중국 고위관리와 양국 긴장 완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앞두고 유대인 행사에서 "모든 자유 시민들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더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유대인위원회(AJC)와의 화상 회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모든 자유 시민들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불투명한 군사력 증강, 자국 내 의무 외면, 허위정보 유포 등이 우리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우리 삶의 방식을 위협하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쁜 배우들에 맞서는 것은 미국의 핵심 가치"라며 "우리 두 나라는 신이 주신 권리와 개인의 자유, 인간의 평등을 존중하는데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 비전은 양국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갈등을 종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당신들(이스라엘)과 함께 있다"며 "세계 제1의 반유대주의 국가인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어떻게 대처했는지에서 우리의 지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란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철회 결정을 언급하며 최대 압박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정상 국가처럼 행동하고 자국민과 이웃에 대한 위협을 멈출 때까지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며 "그들이 결코 핵무기를 손에 넣도록 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의 방언권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NN과 폴리티코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주 초 중국 고위급 관료와 하와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담 상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 외교 실무 사령탑인 양제츠 외교 담당 당정치국 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공방과 홍콩 국가보안법 등 정치안보 이슈로 양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비상사태 선언 이후 첫 고위급 회동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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