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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코로나 치료에 클로로퀸 긴급 사용 결정 철회

등록 2020.06.16 01: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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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믿음, 합리적이지 않다"

[워싱턴=AP/뉴시스]4월6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2020.06.16.

[워싱턴=AP/뉴시스]4월6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2020.06.1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말라리아 약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을 사용하도록 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철회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FDA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 약들이 "EUA 용도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FDA는 정보들을 종합할 때 "구강 섭취용 제형(oral formulations)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믿는 게 더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심각한 심장병 부작용과 다른 부작용 사례들을 고려할 때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의 편익이 위험 가능성보다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3월 FDA는 이 약들의 EUA를 발표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공식 승인 없이도 의사들은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에게 이 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약들을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하면서 홍보했다. 이후 심장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5월18일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백악관 주치의 숀 콘리는 "(복용으로 인한) 잠재적인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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