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딜로이트 "한국 소비자 비필수재 지출 줄인다"

등록 2020.06.17 09:30: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글로벌 소비자 행동 설문조사. 2020.06.17.(사진 = 딜로이트 글로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글로벌 소비자 행동 설문조사. 2020.06.17.(사진 = 딜로이트 글로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전세계적으로 비필수재에 대한 지출을 늘리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들은 고용과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로 비필수재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지난달 26~30일 17개국 소비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소비자 행동 리포트로 발간하고 17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대다수 국가에서 비필수재 지출 의향이 일부 개선됐고 필수재 지출 의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국가 중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있는 중국과 조심스럽게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캐나다만 우상향으로 이동했다"며 "실직에 대한 우려가 크게 늘어난 한국의 경우 비필수재와 필수재 지출 의향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여행, 외식 등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크게 입었던 범주의 뚜렷한 지출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회복 시기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항공기 탑승 및 호텔 숙박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감을 고려할 때 중국의 국내 여행 시장은 회복기에 진입하는 첫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한 조사 결과 비필수재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증가해 한국 소비자들의 고용과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보고서는 "국내 소비자의 일상생활 및 여행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높아졌으며 가계 재정에 대한 우려로 비필수재 지출 의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단계별 경제 재개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비필수재 항목에 대한 지출 의향 등락의 정도가 향후 각 시장에서의 억눌린 수요를 나타내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며 "개인의 건강과 경제적 안정을 위한 각국의 대처 방향과 소비 심리의 등락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