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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다음 IPO후보 SK실트론...반도체 웨이퍼 기술력·성장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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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18 08:55:21  |  수정 2020-06-18 17:17:06
SK바이오팜 상장 이어 투자자들 관심
듀폰 웨이퍼 사업부 과감한 M&A로
'화합물 반도체 웨이퍼' 신규사업 진출
상장시 시총 4조원 웃돌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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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 실트론 전경. (사진: SK 실트론 제공) 2019.12.05.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SK바이오팜 상장을 계기로 SK그룹의 차기 기업공개(IPO) 후보로 떠오른 SK실트론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실트론은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공급사로 지난 2017년에 SK그룹에 편입됐다. 당시 SK실트론의 기업가치는 1조2000억원으로 향후 상장시 시가총액은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웨이퍼시장의 공급사 중에서 SK실트론이 신규사업(화합물 웨이퍼)에서 선제적으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전망이 P/E(주가수익비율. Price–earnings ratio) 20배, 시가총액 4조원 이상을 정당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SK㈜의 지분율 51% 감안 시 SK실트론의 웨이퍼 사업에 대한 지분가치는 최소한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SK실트론 순이익은 2019년 순이익 2139억원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이 가능한 이유는 올해 한국 반도체 웨이퍼수출이 1년 만에 드디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웨이퍼 공급사들은 무역분쟁 시기에 웨이퍼 재고 소진에 힘쓰면서 반도체업종 내에서 다른 서플라이 체인 대비 늦은 속도로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 진입했다.

2020년에는 전방산업에서 5G 전환 수요, 낸드 증설, 개별 칩 크기 확대 영향으로 웨이퍼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SK실트론은 경쟁사들과 달리 선도적으로 화합물 웨이퍼 사업에 진출했기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경쟁사들의 평균 P/E(16.7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 가능하다"며 "SK실트론 상장 시 P/E 20배 가치 인정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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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화합물 웨이퍼는 SiC(실리콘 카바이드), GaN(질화갈륨), GaAs(갈륨비소) 계열이 5G 및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생산에 적용된다. 화합물 웨이퍼는 고전압, 고온과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반도체를 제조하기에 용이하다. 특히  기존 실리콘(규소) 웨이퍼와 달리 6인치 이상 대구경 제조가 어렵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따라 방산용, 산업용으로 일부 사용되다가 5G 도입과 밀리미터파(mmWave) 적용을 계기로 사용처가 급증하고 있다.

SK실트론은 과감한 M&A를 통해 화합물 반도체 웨이퍼 사업 진출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9월 미국 듀폰(DuPont)사의 실리콘 카바이드(Silicon Carbide) 웨이퍼 사업부를 536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규모는 지난 2018년 연간 시설투자(6336억원) 규모에 맞먹을 정도로 대규모 M&A에 해당된다.

김 연구원은 "기존사업의 경쟁사 중에서 일본의 섬코(Sumco)나 독일의 실트로닉(Siltronic)은 보수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며 "글로벌 웨이퍼시장의공급사 중에서 SK실트론이 신규사업(화합물 웨이퍼)에서 선제적으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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