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기고 떼이고' 문학계 불공정 '스픽라우더'로 제보하세요

예술위 산하 연구용역 온라인으로 실태조사

공개·익명제보 모두 가능…요청 시 공론화도

[서울=뉴시스]문학계 불공정 온라인 제보센터 '스픽라우더'. (사진 =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상문학상 수상거부 사태, 구름빵 저작권 소송 등 문학계에 나타난 불공정 관행을 제보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문을 열었다. 제보센터 '스픽 라우더'(Speak Louder).

'스픽라우더'는 문학계에 만연한 부조리와 실제 피해 사례 수집을 목적으로, 보다 폭넓은 '문학 분야 불공정 관행 실태조사'를 위해 지난 9일 개설됐다.

실태조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연구용역으로 진행되며 ▲문예지 원고청탁 및 작품 발표 ▲창작 대가 지급 과정 ▲작품집 발간과 계약 등 출판 과정 ▲문학상과 유사 공모제도 참여와 저작권 ▲2차 저작권 ▲불공정 사례들에 대한 인식 등 전 분야를 아우른다.
 
제보는 익명으로도, 공개로도 할 수 있다. 제보 페이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서버를 사용하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검수도 마쳤다.

특히 제보를 통해 수집된 내용은 별도의 요청이 있지 않는 한 연구자료로만 사용된다.

제보자는 공론화 여부를 택할 수 있다. 공론화를 원하면 페이지 내 '기사화' 카테고리에서,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보' 카테고리를 이용하면 된다.

기사화는 '뉴스페이퍼'를 통해 진행되며 기사화 과정에서도 익명 여부를 택할 수 있다. 이같은 실태조사는 향후 설문조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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