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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탄소소재 산업 지원 전담기관 지정 준비 착수

등록 2020.06.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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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 1차 회의 열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산업 핵심 소재인 탄소소재 산업 지원을 전담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과 이사회 구성, 정관 작성 등 운영 준비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정승일 산업부 차관 주재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위원회는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탄소소재법) 부칙 제2조에 근거해 구성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100대 핵심품목의 공급 안정화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소재는 원유, 철강 부산불 등 탄소원료로 만들어진 소재이다. 초경량, 고강도, 높은 전기·열전도성 등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수소차·항공·이차전지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소재로 꼽힌다.

현재 탄소소재는 일본, 미국, 독일 3국이 지난 수십 년간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과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며 글로벌 선도기업들도 프리미엄급 탄소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탄소소재 산업은 선도국가와 기술 격차가 크다. 범용등급인 탄소섬유·카본블랙은 국내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하이엔드급 탄소소재 생산 위한 기술·기반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탄소소재법 개정을 계기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지정·운영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촉진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탄소소재 산업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 가운데 하나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날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운영준비위원회 세부운영규정을 확정하고 비전과 역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은 국내 탄소소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탄소 산업 진흥을 견인해 나갈 전문기관이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 및 유치 희망 기관과 적극 소통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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