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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윤석열, 추 장관과 계속 각 세워…물러나는 게 상책" 파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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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19 11:50:24
여당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검찰총장 사퇴 언급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견해 달라 싸운 적 유례 없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추 장관과 각 세운 지 얼마냐"
"책임 있는 자세 갖춘 사람이라면 그만두고 물러나"
與 "설 최고위원 개인 견해…최고위 논의 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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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0.05.2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진형 윤해리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조만간 결판을 져야 한다"면서 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자, 당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5선 중진인 설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만큼은 윤석열 총장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하고 서로 다투는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안 좋은 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에 위증 교사가 있었다는 진정을 놓고 윤 총장이 해당 사건을 대검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로 재배당하자 추 장관이 검찰 수뇌부를 비판하는 등 최근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설 최고위원은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보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는가. 빨리 정리하라(고 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윤석열이라고 하면 벌써 그만뒀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는 여당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윤 총장의 사퇴를 언급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설 최고위원은 "법무부 장관과 총장은 기본적으로 어떤 사안에서든지 의견을 같이 하는 것이 상식인데 지금까지 그랬다"며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서로 견해가 달라서 싸우는 듯한 이런 모습은 보인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여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추 장관을 향해 '검찰에 순치된 것 아니냐'고 말한 데 대해선 "검사들을 지휘하면서 지금 잘못되어 있는 검찰개혁을 제대로 하라, 이 취지의 이야기"라며 "추 장관을 나무란다기보다도 독려하는 차원에서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게 뭐냐, 검찰개혁 아니냐, 검찰개혁의 고삐를 확실하게 쥐라. 이 취지"라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이 발끈했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좋은 말씀해서 고맙다' 이랬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추 장관과 각을 세운 지가 얼마나 됐나. 그런 상황에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겠나"라며 "그런 상황에서 나라면 그만두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검찰총장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임기를 떠나 이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적어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면 그만두고 물러나겠다"며 "임기 보장과 상관 없이 갈등이 이렇게 일어나면 물러나는 게 상책"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은 당 지도부 차원이 아닌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 논의까진 아니고 설 최고위원의 개인적 견해로 알고 있다"며 "오늘 최고위에서 논의됐던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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